이에 따라 배당주 선제 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증시 급락으로 배당주의 절대 수익률이 크게 개선되지는 않았지만 12월 말에 예정된 배당수익까지 고려하면 충분한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16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2009년 이후 코스피배당50지수와 코스피배당성장50지수의 패턴을 통해 배당 투자 시점을 유추한 결과, 절대 수익률이 9월에는 거의 변화가 없다가 10월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재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결산일에 근접한 시점에서는 배당에 대한 기대가 주가에 미리 반영돼 있어서 배당 이후 주가 하락 리스크가 클 수 있다”며 “연말이 다 돼서 배당주에 투자하는 것보다 좀 더 이른 시점인 9~10월에 선제 투자하는 것이 주가 차익 측면에서 적절하다”고 밝혔다.
염동찬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과세 대상인 자본총계 500억원 이상 기업 중 흑자를 기록하면서 배당과 임금 증가분이 높지 않았던 기업과, 최근 3년 평균 배당성향이 23.3% 이상, 배당수익률이 1.44%이상인 종목의 경우에는 배당을 늘릴 가능성이 크다”며 “올해 가을은 배당주가 더욱 각광받을 수 있는 환경”이라고 전했다.
또 한라홀딩스(060980) 풀무원(017810) 다원시스(068240) 현대홈쇼핑(057050) 세아홀딩스(058650) 한세실업(105630) CJ오쇼핑(035760) 현대모비스(012330) 등은 세제 혜택을 받기 위해 배당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재은 연구원은 최대주주 지분율, 배당 지속 실시 여부, 올 상반기 실적, 배당가능 여력과 부채비율을 감안해 서원인텍(093920) 진로발효(018120) 동서(026960) 동원개발(013120) 에이스침대(003800) 락앤락(115390) 등을 주요 배당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