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금리 7개월째 하락세…2년 만에 '최저'

한국은행, 5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발표
예금은행 대출금리 4.78%, 0.01%p↑
가계대출 금리 4.49%로 0.01%p 올라
주담대 금리 3.91%로 0.02%p 감소
  • 등록 2024-06-28 오후 1:12:16

    수정 2024-06-28 오후 1:12:16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7개월 연속 내리며 2년 만에 최저 수준을 보였다. 은행채와 코픽스(COFIX) 등 주요 지표금리가 내려간 영향이다.

사진=연합뉴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5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4.78%로 전월보다 0.01%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금리가 4.49%로 0.01%포인트 상승해 한 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은행채, 코픽스 등 주요 지표금리 하락으로 내렸지만, 일반신용대출 금리가 단기지표금리 상승 및 중저신용자 비중 확대 등으로 오른 영향이다.

주담대 금리는 3.91%로 0.02%포인트 하락해 7개월째 하락세를 보였다. 2022년 5월(3.90%) 이후 최저 수준이다.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0.01%포인트 하락한 3.90%로 여섯 달째 하락하고 있다. 2022년 7월(3.86%) 이후 최저 수준이다. 반면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0.09%포인트 상승한 6.11%로 여섯 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주담대의 경우 고정형보다 변동 금리 하락세가 더 컸다.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3.89%로 0.02%포인트 하락했지만, 변동형 금리는 0.03%포인트 하락한 4.26%를 기록했다. 7개월째 하락세다. 이에 따라 주담대 고정금리 대출 비중은 93.4%로 0.1%포인트 하락했다. 4개월 연속 하락세다. 가계대출고정금리 비중 역시 58.6%로 3.9%포인트 하락, 석 달 연속 내렸다.

금융기관 대출 금리 흐름.(자료=한국은행)


기업대출 금리는 4.90%로 0.02%포인트 상승했다. 여섯 달 만의 상승 전환이다. 대기업은 4.99%, 중소기업은 4.85%로 각각 0.02%포인트, 0.04%포인트 상승했다. 중소기업 대출 금리는 2월부터 대기업보다 낮아져 넉 달 연속 대기업 대출 금리를 하회했다. 중소기업과 대기업 금리간 격차는 전달 0.16%포인트에서 이달 0.14%포인트로 축소됐다.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금리는 3.55%로 전월보다 0.02%포인트 상승했다. 여섯 달 만의 상승 전환이다. 순수저축성예금 금리는 3.53%로 0.03%포인트, 시장형금융상품은 3.64%로 0.02%포인트 올랐다.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0.01%포인트 축소된 1.23%포인트를 기록했다. 두 달 연속 축소다. 잔액기준 예대금리차는 2.38%포인트로 전월대비 0.05%포인트 축소됐다.

비은행의 경우 예금금리가 하락했다. 저축은행(-0.03%포인트), 신협(-0.08%포인트), 상호금융(-0.07%포인트), 새마을금고(-0.07%포인트) 모두 하락했다. 대출금리는 업권별로 차이가 있었다. 저축은행(0.02%포인트)과 새마을금고(0.26%포인트)는 상승한 반면, 신협(-0.14%포인트)과 상호금융(-0.06%포인트)은 하락했다.

한편 이번 집계부터 가계대출과 주담대 고정·변동금리 비중이 변경됐다. 주기형 대출 중 금리변동주기가 5년 이상인 경우 기존 변동금리가 아닌 고정금리로 포함해 편제했다. 한은은 “올 들어 주기형 주담대 취급이 증가하면서 주기형 대출을 고정형으로 분류하는 감독당국 기준과 정합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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