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中영유아 상품·서비스 뜬다”..품목별 전략 필요

중국 엔젤사업 매년 15% 이상 지속 성장할 것
  • 등록 2016-10-11 오전 11:00:01

    수정 2016-10-11 오전 11:00:01

[이데일리 최선 기자] 영유아 상품과 서비스를 뜻하는 엔젤산업 부문에서 중국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세부 품목별 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왔다. 중국 엔젤산업은 경기 둔화에도 매년 15% 이상 지속적인 성장이 전망된다.

코트라(KOTRA)는 11일 ‘중국 엔젤산업 현황 및 유망분야’를 발간하고, 규모와 성장세가 모두 뛰어난 중국의 엔젤산업에 주목할 것을 강조했다. 엔젤산업은 영유아 상품 및 서비스를 통칭하는 개념으로 통상 0~6세까지의 영·유아 및 7~14세의 아동을 대상으로 한다.

지난해 중국의 엔젤산업 규모는 약 2조위안(약 340조원)을 돌파했다. 향후 3년간 연평균 15% 이상의 성장을 지속해 2018년에는 시장규모가 3조위안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런 중국의 엔젤산업 성장을 추동하는 동력은 △중국의 두 자녀 정책 전면시행에 따른 인구 증가 △중국의 본격적인 4차 베이비붐 진입 △조부모-부모-자녀 등 3대에 걸친 소비가 아이에게 집중되는 4-2-1 소비구조 △소득수준 제고 등이 꼽힌다.

중국 엔젤산업 시장의 빠른 성장에 따라 한국의 대중 유아용품 수출도 최근 5년간 5.8배 증가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2013년 이후 우리나라 영유아 상품의 수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60% 이상을 기록 중이다. 또한 2015년 분유, 기저귀, 카시트, 완구 등의 대중국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품목에 따라 25~90% 증가했다.

이에 KOTRA는 중국 엔젤산업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분유, 기저귀, 아동복, 유모차, 아동용 카시트, 완구 등 6대 주력품목과 7대 유망분야에 따라 맞춤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분유의 경우, 한국산 제품의 인기가 높지만 최근 강화되는 규제로 시장 재편이 예상된다. 아동용 카시트는 향후 정부의 의무화 정책으로 수요 급증이 전망된다. 유모차에 대한 인식도 기존 사치재에서 필수재로 전환됐다. 완구는 기존의 세계 최대 완구 생산국에서 주요 소비국으로 전환되면서 안전성과 관련된 우려를 줄여 나가는 추세다.

중국 엔젤산업 7대 유망분야는 산후조리 서비스, 아이동반 여행, 영유아 의약품, 아동 사진촬영, 어린이용 스마트 안전상품, 영유아용 화장품, e-러닝을 꼽는다.

아이에 맞춘 여행상품 및 파생상품도 나오고 있다. 중국 영유아 의약품은 전체 의약품의 2%, 소비액은 미국의 10% 수준일 정도로 아직 막대한 시장 잠재력을 갖고 있다. 스마트 워치, 스마트 침대, 스마트 젖병, 어린이용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은 맞벌이가 많은 중국 부모들을 안심시켜줄 제품들이다.

다만 KOTRA는 최근 중국의 소비유턴 정책과 각종 검역 및 인증 강화 추세에 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안전과 관련된 제품의 특성상 분유, 완구류, 카시트 등 대부분의 경우 사전 위생허가, 인증이 필요하므로 사전 비용체크 및 인증 획득 절차 파악이 선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정광영 KOTRA 중국지역본부장은 “한국이 중국의 전체 수입 1위국(10%)임에도 상대적으로 엔젤산업의 중국시장 수입점유율이 낮아 더 적극적으로 공략해야 한다”면서 “현지에서는 향후 5년을 중국 엔젤산업 시장의 급성장기이자 시장 형성이 완료되는 시점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KOTR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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