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7명 노란불에서 안 멈춘다...'안전불감증 여전'

악사손해보험, 교통안전 의식수준 설문조사
응답자 절반 예방 조치ㆍ처벌 강화 필요해
  • 등록 2021-01-13 오전 10:22:08

    수정 2021-01-13 오전 10:22:08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운전자들의 주행 중 안전불감증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전자 10명 중 7명은 노란불에서 멈추지 않았고, 5명은 고속도로에서 과속을 한다고 응답했다.
AXA(악사)손해보험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 운전자대상 교통 안전 의식수준 설문 조사’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설문조사는 교통안전 캠페인의 일환으로 지난해 11월 15일부터 20일까지 6일 동안 전국의 운전면허소지자 1300명을 대상으로 시행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운전자들은 ‘도로 안전 개선을 위해 필요한 것’에 대한 질문에 ‘예방을 위한 조치 강화(57%)’를 최우선으로 꼽았다. ‘규제 강화’(39%)라는 사후적 조치보다 예방 조치가 더욱 필요하다는 것이다. ‘도로교통법 위반과 관련한 처벌 수위’에 대한 질문에 10명 중 7명이 ‘처벌 강화’를 꼽았으며, ‘현행 유지’는 27%, ‘처벌 약화’는 전체 응답자의 3%에 불과했다.

하지만 실제 운전습관은 교통안전 예방 필요성에 대한 높은 인식과는 상이한 수준을 보였다. 주행 중 핸드폰 사용 경험과 관련한 질문에는 ‘문자·이메일 확인 또는 발송’(52%), ‘핸즈프리 또는 블루투스를 이용한 통화’(60%) 등에 가장 많은 응답자가 ‘가끔 있다’를 선택했다.

또한 도로주행 관련 경험을 묻는 질문에는 ‘고속도로에서의 과속’(52%), ‘중앙선 제외한 추월을 위한 차선 넘기’(62%)를, 노란불에서 멈추지 않기’는 무려 76%가 ‘가끔 있다’에 답하며 안전불감증이 여전했다.

운전습관 위험 정도에 따른 설문에서는 ‘핸즈프리 또는 블루투스를 이용한 통화’(60%), ‘스마트폰을 이용해 GPS경로 안내를 받아 운전하기’(58%), ’중앙선 제외한 추월을 위한 차선 넘기’(52%) 등의 항목에 가장 많은 응답자가 ‘상황에 따라 위험하다’고 대답했다.

질 프로마조(Gilles Fromageot) 악사손해보험 대표이사는 “이번 설문을 통해 많은 운전자들이 잘못된 교통안전 습관 예방에 대한 필요성은 인지하고 있지만, 여전히 부주의로 인해 발생하는 사고가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은 간과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교통안전 설문조사와 캠페인 등을 통해 올바른 운전문화 정착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국토교통부와 경찰청에서 교통사고 건수를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 교통사고 건수는 전년 대비 5% 이상 증가하며 22만9600건이 발생했다.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전년 대비 11% 이상 크게 감소한 3349명으로 집계됐지만, 인구 10만명당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51명으로 OECD 회원국 평균인 1.0명보다 2.5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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