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캐나다, 국악관현악으로 하나 되다

국립국악관현악단, 캐나다 오타와서 ''이음'' 공연
''한국-캐나다 상호 문화교류의 해'' 개막 빛내
  • 등록 2024-06-27 오전 11:13:24

    수정 2024-06-27 오전 11:13:24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극장은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이 지난 25일 캐나다 오타와에서 ‘이음’(Connection)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5일 캐나다 오타와의 캐나다 국립아트센터 사우덤홀에서 열린 국립국악관현악 ‘이음’ 공연. (사진=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캐나다 국립아트센터 사우덤홀에서 진행한 이번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주관하는 ‘2024~2025 한국-캐나다 상호 문화교류의 해’ 개막 무대로 마련됐다.

공연은 우리 음악의 다채로움을 느낄 수 있는 곡으로 구성했다. ‘취(吹)하고 타(打)하다’(작곡 김창환), ‘축제’(작곡 이준호), ‘남도 아리랑’(작곡 백대웅)을 통해 국악관현악의 풍성한 음악을 선보였다.

소리꾼 장서윤이 협연한 흥보가 중 ‘박 타는 대목’은 박에서 쏟아져 나오는 보물처럼 모든 관객에게 풍요와 만복이 깃들기를 기원한 곡으로, 전통 판소리의 매력을 한껏 드러냈다. 판소리 사설은 영문과 불문 자막으로 제공해 현지 관객의 이해와 공감을 끌어냈다.

양국 상호 문화교류라는 공연의 취지에 맞춰 캐나다 출신 연주자들과 협연 무대도 마련했다. 캐나다 샹송 가수이자 작곡가·시인인 펠릭스 르클레르의 곡을 국악관현악으로 편곡한 ‘봄의 찬가’(Hymne au Printemps)는 캐나다 퀘벡 출신 소프라노 캐롤 앤 루셀이 함께 했다. 캐나다 바이올리니스트 티모시 추이는 바이올린 협주곡 ‘옹헤야’로 우리 민요 선율에 바이올린의 화려함을 더한 연주를 선사했다.

지난 25일 캐나다 오타와의 캐나다 국립아트센터 사우덤홀에서 열린 국립국악관현악 ‘이음’ 공연. (사진=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앙코르 무대에서는 모든 협연자가 무대에 올라 캐나다 국가인 ‘오 캐나다’(O Canada)를 부르며 감동을 끌어냈다. 캐나다 국립아트센터 오케스트라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콘트라베이스 단원 샘 로크, 두그 오하시도 국립국악관현악단과 함께해 공연의 의미를 빛냈다.

지휘는 채치성 국립국악관현악단 담장 겸 예술감독이 맡았다. 공연은 전석 무료로 진행했으며 캐나다 문화예술 관계자를 비롯한 현지 관객 2000여 명이 객석을 채웠다.

공연을 관람한 파스칼 생 옹쥬 캐나다 문화유산부 장관은 “너무나 감동적인 시간이었으며 특히 국립국악관현악단과 캐나다 뮤지션과의 협연은 매우 가슴 벅찼다”며 “앙코르에서 캐나다 국가를 연주한 것은 우리에게 전하는 하나의 선물 같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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