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깜짝실적]"올 영업익 50兆 무난…증시 상승동력"(종합)

2분기 시장 기대치 웃돈 영업익 14조 달성
반도체 하반기도 고공행진…스마트폰 OLED 하만 등도 선방
실적 전망치 상향조정 흐름 이어질 것…코스피 상승 재개
  • 등록 2017-07-07 오전 10:33:44

    수정 2017-07-07 오후 1:55:28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달성하면서 국내 증시가 상승 랠리를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7일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에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60조원, 영업이익 14조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7.79%, 71.99% 늘었다.

반도체 ‘끌고’ 스마트폰 ‘선방’

국내 전문가들이 제시한 2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은 13조2000억원 가량이었다.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이익을 달성한 데는 반도체 업황 호조 영향이 컸다.

노근창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2분기 실적은 반도체 업황 호조로 시장 예상보다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문별 영업이익을 보면 반도체 7조8000억원, 디스플레이 1조6000억원, 스마트폰 3조7000억원, 가전제품 9000억원 수준으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D램과 낸드 등 반도체 가격이 꾸준하게 오르면서 삼성전자 영업이익도 증가했다. 삼성전자가 기대 이상의 2분기 실적을 내면서 올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도 커졌다. 올해 영업이익 50조원 돌파는 무난할 것이라고 증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하반기도 실적 개선…코스피 상승 동력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반도체부문 실적은 올 하반기에도 좋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서버용 수요가 늘면서 D램 가격 상승 흐름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익률이 높은 3D 낸드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이익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실어줬다.

1분기 부진했던 IM(인터넷·모바일)부문 실적이 2분기에 회복한 점도 고무적이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IM부문에서 시장에서 예상했던 영업이익은 최저 2조원대 초반이었지만 실제로는 3조원대 후반으로 나온 것으로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IM부문이 하반기에도 수익성을 유지한다면 이익이 늘어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황 연구원은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S8 출시에도 전체 핸드폰 판매대수는 전분기와 비슷했다”며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가 줄면서 고정비 부담이 커졌을 텐데도 시장 기대치보다 높은 수익성을 유지했다”고 했다.

지난 3월 인수를 마무리한 미국 전장 업체 하만 실적도 삼성전자 이익 증가에 힘을 보태고 있다. 권성률 연구원은 “하만 연간 영업이익은 7000억원 수준으로 분기당 1800억원 규모의 이익 기여를 할 것”이라며 “기존 4개 사업부 체제에 하만 실적이 더해지면서 이익 규모가 커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부문 이익이 늘어날 것을 고려하면 올해 영업이익 50조원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삼성전자가 기대 이상의 실적을 달성하면서 하반기 들어 지지부진한 코스피 지수가 다시 상승 랠리를 펼칠 것이라는 기대도 커졌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7일 “삼성전자 실적을 바탕으로 증시는 악재를 딛고 반등을 재개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올 하반기 실적 추정치는 연초대비 20% 넘게 상향 조정됐다”며 “삼성전자를 비롯한 IT 업종이 상향조정을 견인했다는 점에서 삼성전자 실적은 풍향계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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