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169cm→183㎝ 됐어요”…다리 30cm 연장수술 받은 여성

‘사지연장술’ 2번 받은 독일 여성
2016년 전 남편의 권유로 시작
  • 등록 2024-06-27 오전 11:11:35

    수정 2024-06-27 오후 1:12:51

사진=테레지아 피셔 SNS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독일의 한 30대 여성이 사지 연장술로 키가 커진 사연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4일 (현지시간) 미국 매체 뉴욕 포스트는 사지 연장술에 약 2억 원을 들인 독일 함부르크 출신 테레자어 피셔(32)를 조명했다.

15만명 이상의 팔로우를 보유한 모델 출신 인플루언서 피셔는 자신의 SNS를 통해 ‘사지 연장술’을 받는 과정을 공개했다. 사지 연장술은 팔과 다리를 연장하는 수술로, 흔히 ‘키 크는 수술’이라 불린다.

피셔는 2016년 “다리를 늘린다면 너를 평생 사랑하겠다”는 전 남편의 권유로 다리를 45인치(약 114㎝)까지 늘리기 위해 두 번의 사지 연장술을 받았다. 총 8년에 걸친 수술로 피셔는 169cm이던 키가 183cm로 늘어났다.

피셔는 “8년 전 24세였던 나는 깊은 우울증에 빠져 있었다. 자신감을 완전히 잃은 채 내 다리를 15㎝ 늘리면 좋겠다는 그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몸을 던졌다”고 말했다.

피셔는 최근에서야 마침내 철심을 제거하고 병원을 떠날 수 있게 됐다. 이 모습을 SNS에 공개한 피셔는 “드디어 자유! 이 날을 얼마나 기다렸는지”라며 “오늘은 드디어 내 몸에서 과거의 마지막 2% 제거한 날이다. 8년 동안 견뎌낸 고통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났다. 아직 감정적으로 극복해야 할 일이 많지만, 이제 나는 치유할 힘을 얻었다”고 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피셔는 걸을 수 있게 되면 다시 모델 일을 시작할 계획이며 새로운 연인과 가정을 꾸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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