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범어 `두산위브 더 제니스`, 배짱분양 `빈축`

지역 최고가 분양신청.. "분양가 지나치다" 비판여론
  • 등록 2005-12-06 오후 3:55:48

    수정 2005-12-06 오후 3:55:48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지방의 분양가가 적정수준을 넘어서고 있다. 분양시장 침체에도 불구, 일부 업체들이 사상 최고가격으로 분양가를 책정하는 `배짱분양`에 나서 수요자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산업개발(011160)이 시공하는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 `두산위브 더 제니스` 주상복합은 펜트하우스의 분양가를 대구지역 최고가인 평당 1700만원이 넘는 가격에 분양신청을 했다.

범어 `두산위브 더 제니스`는 지상 54층 9개동 규모로 49평~99평형 총 1494가구로 구성된다. 시행사인 ㈜해피하제는 최고층에 들어서는 87평~99평형 펜트하우스는 평당 1790만원, 나머지 49평~77평형은 평당 1239만~1343만원에 분양가를 책정, 관할 수성구청에 분양신청을 했다.

이같은 분양가는 지난달 같은 지역에서 분양한 `월드메르디앙`과 `삼성래미안` 40평형대가 평당 1000만원대를 기록한 후 최고가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두산위브 더 제니스`가 들어설 대구 수성구는 서울의 강남으로 비유될 정도로 주거선호도가 높은 지역이다. 최근 대구의 다른 지역에서 분양한 업체들이 공급과잉과 분양시장 침체로 고전하는 것과 달리 수성구에서 분양한 업체들은 비교적 높은 분양계약률을 나타내고 있다.

따라서 일각에서는 `두산위브 더 제니스`가 수성구라는 입지적 장점을 내세워 고분양가 비난을 예상하고서도 `배짱분양`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두산위브 더 제니스가 그동안 사업이 1년 이상 지연돼 그에 따른 부담을 높은 분양가로 만화하려는 것 같다"면서 "하지만 평당 1300만원대의 분양가는 너무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산위브 더 제니스`의 고분양가 책정에 대한 수요자들의 비난이 제기되자, 시행사측은 사상 최고 분양가를 기록한 평당 1700만원대의 펜트하우스는 이번 분양에서 제외키로 방침을 정했다. 또 수성구청도 분양가를 최대한 인하토록 권고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두산위브 더 제니스`가 구청의 인하권고에 얼마나 분양가를 내릴 지, 대구지역 수요자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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