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숙 靑 홍보수석 "브리핑제 개선하겠다"

브리핑제 유지..비서실棟 취재 `불허`
靑 홍보직원들 `학습` 강화
  • 등록 2005-03-18 오후 5:42:13

    수정 2005-03-18 오후 5:42:13

[edaily 김윤경기자] 조기숙 청와대 홍보수석은 18일 참여정부의 `개방형 브리핑제`는 유지하되 수석·보좌관급의 백그라운드 브리핑을 강화하는 등의 방법으로 `홍보 혁신`을 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비서실동 직접 취재는 앞으로도 불허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조 수석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을 방문, "최근 청와대 출입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견을 들었으나 가장 절실히 요구된 것이 브리핑제의 개선이었다"면서 "브리핑제는 세계적 추세이며 되돌릴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내실있게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조 수석은 "수석·보좌관들이 주 1회 정도 사안에 대한 보충 설명과 질의응답을 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오는 23일 김영주 경제정책수석이 기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조 수석은 "정보를 접하는 것이 부족하니 학습의 기회를 달라는 기자들 요구가 많았다"면서 "그동안 일이 많았으나 이제 (참여정부에)여유가 생겼고, 단 1명의 기자를 대상으로 하더라도 백그라운드 브리핑을 계속해서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비서동의 개방에 대해선 "개방형 브리핑제를 하기로 방침을 정했을 때의 철학이나 원칙이 있을 것"이라며 "큰 상황의 변화가 없는데 재검토할 필요성이 없으며 업무의 안정성을 위해서도 그렇다"면서 불허 입장을 분명히 했다. 기자들은 이에대해 "미국의 경우도 그렇다고 했는데 과연 그런지 정확히 알아보고 말하라"며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정부는 지난 2003년 9월 언론과의 부적절한 관행을 개선하겠다며 비서실동 개별취재를 금지하고 브리핑제를 도입한 바 있다. 당시 장·차관은 주 1회 이상, 실·국장은 수시로 브리핑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유야무야되면서 기자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계속해서 있어 왔다. 조 수석은 `언론과의 건전한 협력관계`를 강조하면서 이를 강화하기 위해 정부에 대한 건전한 비판을 한 기사나 사설, 칼럼 등의 작성자에 대해선 홍보수석 명의로 감사의 편지를 띄우거나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수석은 그러나 "노 대통령이 감정적 대응을 하고 있지 않다고 누누히 강조했는데도 `화났다`라고 표현한다든지, 인사와 관련해 청와대는 언론과 상관없이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데도 언론이 앞서 예측하고 이와 다르면 `인사시스템에 혼선이 있다`고 보도하곤 한다"면서 언론에 대한 불만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한편 조 수석은 홍보관련 직원들도 `학습`을 통해 혁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도록 한 달에 한번 정도 학습일을 갖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오는 24일 이미지 마케팅 전문가인 제럴드 잘트만 하버드대 명예교수의 특강이 준비돼 있으며 다음달 초에는 전체 워크숍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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