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의 불모지 전남 순천에서 당선되면서 3선 고지에 오른 이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 “오바마, 토니 블레어, 케네디나 세계를 바꿨었던 많은 지도자들이 처음부터 4선·5선으로 해서 예측 가능해가지고 된 분들이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노무현 대통령도 누가 그분이 대통령 될 거라고 예상을 했겠습니까? 내부에서 치열한 경쟁을 통해서 했다”고 강조하면서 “지금부터 새누리당 대선주자들은 누구를 막론하고 치열한 경쟁을 통해서 스스로 정직함을 보여야 되고 실력을 보여야 된다. 경쟁체제를 갖춘다고 하면 훨씬 경쟁력 있는 그런 대선주자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한두 달 내로 마녀사냥하고 언제 그랬냐는 듯이 잊어버리는 식으로 진행이 되면 국민들의 심판도 무위로 끝나고 모처럼 볼 수 있는 정치개혁과 대변혁의 이러한 기회도 놓치게 되는 것”이라면서 “문제는 정확하게 이런 지경에 이르기까지 이르렀었던 새누리당의 근본적인 문제점들을 제대로 발굴해내서 시정해 나가고 거기에 맞춰서 인사도 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솔직히 말해서 새누리당이 그동안 각종 선거에서 계속 이겨오면서 새누리당의 오만과 교만이 하늘을 찔렀다”면서 “그러다 보니까 새누리당 안중에 국민, 당원, 소속 국회의원도 없었다. 어떤 시스템도 철학도 부재하고 국민을 위해서 우리가 뭘 해야 되느냐 하는 신념도 부족하고 치열한 고민이 전혀 없었다고 봐야 한다”고 반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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