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호주 마이닝서비스 업체 인수…광산용 폭약 시장 공략

호주 LDE 지분 100% 390억원에 사들여
미국·호주 마이닝서비스 시장 진출 박차
  • 등록 2015-08-12 오전 10:42:38

    수정 2015-08-12 오후 4:26:57

[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한화가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글로벌 마이닝(Mining) 서비스 시장 내 영향력 확대를 위한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

한화는 호주 대형 마이닝 서비스 업체인 LDE 및 LDE 미국법인을 390억원에 인수한다고 12일 밝혔다. 마이닝 서비스는 광산 개발에 사용되는 폭약의 제조·발파 등과 관련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한화는 지난 11일 LDE와 지분 100%를 25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으며, LDE 미국법인 지분 100%도 140억원을 들여 인수할 예정이다.

LDE는 호주 내 3~4위권 마이닝 서비스 업체로 연간 20만t 규모의 에멀전 폭약 생산능력을 보유 중이며, 호주는 물론 미국에서도 다수의 광산 기업에 마이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화가 호주 및 미국 마이닝 서비스 시장을 적극 공략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

한화 관계자는 “현재 인도네시아와 남미 등의 지역에서 마이닝 서비스를 운영 중으로 이번 인수를 통해 호주와 미국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며 “LDE의 기술력 및 노하우를 활용한 시너지 창출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해외 매출 증대 효과도 기대된다. LDE는 지난해 호주와 미국에서 총 5600만 호주달러(48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업체다.

한화가 해외 업체 인수합병(M&A)에 나선 것은 글로벌 마이닝 서비스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기 때문이다. 국내 산업용 화약 시장은 성장이 정체됐지만 해외의 경우 동남아시아와 남미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마이닝 서비스 시장의 경우 광산 채굴 환경 변화에 따른 화약 수요 증가세가 가파르다.

최양수 한화 대표는 “한화의 화약 기술력과 한화그룹의 브랜드를 바탕으로 세계 시장 진출을 지속적으로 타진하겠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품질의 폭약과 화공품, 첨단기술로 국가와 사회에 공헌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양수 (주)한화 대표(왼쪽)와 케빈 월독 LDE 대표가 지난 11일 호주 퍼스의 (주)한화 호주법인에서 주식 양수도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주)한화 제공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낮에 뜬 '서울달'
  • 발목 부상에도 '괜찮아요'
  • '57세'의 우아美
  • 엄마 나 좀 보세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