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가격저항선은 100만원?

삼성 700만화소폰 99만원에 출시
제조사-이통사간 가격조정 주원인
  • 등록 2005-07-04 오후 4:04:01

    수정 2005-07-04 오후 4:04:01

[edaily 김세형기자] 대당 100만원을 넘을 것으로 기대됐던 첨단 휴대폰의 가격이 잇따라 90만원대로 결정되면서 100만원이 휴대폰 업계의 가격저항선으로 굳어지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휴대폰에 MP3·카메라·블루투스 등 최첨단 기능이 내장되면서 가격대도 점차 올라가고 있다. 그러나 휴대폰 제조사와 이동통신사 간에 설정되는 휴대폰 가격저항선은 100만원을 넘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출시된 삼성전자(005930) 광학 3배줌 500만화소폰은 출시전 100만원이 넘을 것으로 예측됐으나, 최종적으로 93만원에 결정됐다. 지난해 출시된 일반 500만화소폰이 95만원에 나왔던 만큼 100만원 선을 넘을지 관심을 끌었다. 지난 3월 독일 세빗 전시회에서 처음 선보였던 삼성전자 700만화소 카메라폰(모델명:SCH-V770)도 최근 출시를 앞두고 소비자가격에 관심이 모아졌다. 특히 700만화소폰이 광학 3배줌 500만화소폰과 비교했을 때 출시 간격도 짧고 기능도 대폭 향상돼 이번에는 진정 `100만원이 넘는 휴대폰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700만화소폰의 최종 출시가격은 99만원으로 결정됐다. LG전자(066570)가 출시한 제품중 가장 비싼 제품은 다기능 PDA폰(모델명 LG-SC8000)으로 82만원에 이통사에 공급됐다. 뒤를 이어 박주영폰으로 알려진 위성DMB폰(모델명 SB120)이 75만원, 프리미엄 지문 인식폰(모델명 LG-LP3550)은 58만3000원에 출시됐다. 팬택앤큐리텔(063350) 제품중에서는 TV 수상기가 들어가 있는 310만화소 TV폰(모델명 PH-K1000VT)이 81만원으로 가장 비싸게 출시됐고, TV 수상기만 빠져 있는 310만화소 TV폰 PH-K1000V(KTF용)와 PH-S5000V(SKT용)이 각각 75만원과 69만원에 나왔다. SK텔레텍은 위성 DMB폰(모델명 IMB-1000)을 79만원에 출시했고, 게임폰(모델명 IM-8300)과 IM-8100 제품을 59만원에 출시했다. 이와관련 업계에서는 100만원이라는 세 자릿수 가격이 주는 심리적 저항선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공급자 입장에서야 첨단 제품인 만큼 가격을 높게 부르고 싶지만, 이동통신사 입장에서는 다른 이통사에서 같은 제품이 출시되기전 가장 많은 가입자를 유치하는 것이 목표"라며 "결국 100만원이 휴대폰 제조사와 이통사간 휴대폰 가격의 한계가 되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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