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전 대표는 전날 저녁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는 10일 통화스와프 문제와 관련해서 ‘한국에 빌려 준 돈을 돌려받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입에 담을 수도 없고 담아서도 안되는 최악의 망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통화 스와프는 외환 위기 등 비상시에 상대국에 자국 통화를 맡기고 상대국 통화나 달러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외환거래다.
한국과 일본은 지난 2001년 7월 20억달러 규모로 통화 스와프를 시작해 2011년 10월엔 700억 달러까지 규모를 확대했다. 우리나라로서는 과거 외환 위기와 비슷한 상황이 다시 올 가능성에 대비하고 일본으로선 엔화의 국제적 위상을 제고할 수 있어 서로 이득이었다.
그러다 지난해 8월 유일호 부총리와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가 정부서울청사에서 한일 재무장관회의를 열고 양자간 통화 스와프 계약을 다시 체결하기로 하는 데 합의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3711억달러다. 일본은 지난해 12월말 기준 외환보유액이 1조2169억달러에 달한다. 통화 스와프는 위기가 닥쳤을 때 외화를 빌려와 쓰는 것으로 아소 다로 부총리가 얘기한 것과 달리 현재 일본이 우리나라에 빌려 준 돈이 없다. 더욱이 한일간에 통화 스와프를 재개하기 위한 협상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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