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을 모았던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잭슨홀 회의 연설은 주식시장에 별다른 재료가 되지 못했다.
벤 버냉키 의장은 통화정책이나 인플레이션 등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고 "세계화에 따른 장기적 이익이 크다"고 말하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다. 통화정책에 대한 실마리를 찾으려는 주식시장의 기대가 무위로 돌아간 셈이다.
현지시간 오전 10시43분 현재 다우 지수는 1만1290.06로 전일대비 14.40포인트(0.13%) 떨어졌고, 나스닥 지수는 2144.10로 6.99포인트(0.33%) 올랐다.
미국 허리케인 시즌을 맞아 열대성 폭풍이 멕시코만을 향해 움직이고 있다는 소식이 유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나이지리아에서 이탈리아 석유회사 직원 3명이 납치됐다는 소식도 유가 불안을 부추겼다.
◆홈디포-포드 주목
미국 1위 건축자재 판매업체인 홈디포(HD)는 0.51% 올랐다. 홈디포는 전일 장 마감 후 35억달러의 자사주 매입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시스코 시스템스(CSCO)도 0.6% 올랐다. 이날 UBS는 시스코의 내년 회계연도 이익 전망치를 상향했다.
미국 2위 자동차업체 포드(F)는 전 미국 재무장관인 로버트 루빈이 포드 이사회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루빈은 지난 2000년부터 포드 이사회에 몸담아 왔다. 주가는 3.48%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