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주 특구 공동개발 제안한다

남북정상회담서… DMZ內 초소 철수도 논의
아리랑 공연 관람하기로
  • 등록 2007-09-27 오후 9:21:25

    수정 2007-09-27 오후 9:21:25

[한국일보 제공] 노무현 대통령은 내달 2~4일 남북 정상회담에서 신의주를 개성공단에 이은 ‘제2경제특구’로 남북이 공동개발 하자는 제안을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할 예정인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신의주는 노 대통령이 8ㆍ15 경축사 등에서 밝힌 “남북 경제공동체를 통한 동북아 경제권으로의 진출”의 교두보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해주, 남포 등 다른 특구 후보 가운데 가장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소식통은 “신의주는 이미 김 위원장이 특구로 개발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지역으로, 이번 정상회담에서 제2경제특구 개발을 제안할 경우 다른 지역에 비해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특히 경의선 철도 연결 등 사회간접자본(SOC) 개발과 신의주 특구 개발을 연계해 추진한다는 구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의주는 특히 장기적으로 북한의 개혁ㆍ개방과 맞물려 국제협력의 중심 축이 될 수 있는 입지조건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배종열 한국수출입은행 북한조사팀장은 “6자회담이 순항할 경우 북한의 개혁ㆍ개방이 필요한데 현재 북한에서 국제자본을 유치해 개발할 수 있는 지역은 신의주 밖에 없다”며 “개성과 금강산이 남북협력의 중심 축이었다면 신의주는 국제협력의 중심 축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이날 중국의 대북소식통을 인용, “신의주에서 경제특구 건설을 다시 추진하기 위해 준비위원회가 구성돼 도시개발 계획을 완료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아울러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서해 북방한계선(NLL) 문제와 함께 비무장지대(DMZ) 내 GP(감시초소) 철수 문제가 논의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평화체제의 전초 단계로 DMZ를 평화지대로 선포하는 방안도 거론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노 대통령은 2일 육로 방북 시 군사분계선(MDL)을 걸어서 통과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남측 대통령의 첫 육로 방북인 만큼 어떻게 MDL을 통과하는 것이 평화적이고 상징적인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을지 여러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백종천 청와대 안보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측이 제의한 아리랑 공연 관람요청을 수용키로 했다”며 “손님의 입장에서 초청측인 북측의 입장을 존중할 필요가 있고, 이제 상호 체제 인정 및 존중 차원에서 접근할 때가 된 점 등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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