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후보 잇단 토론거부 ''벌써 선거 끝났다?''

  • 등록 2006-05-23 오후 3:08:40

    수정 2006-05-23 오후 3:08:40

[노컷뉴스 제공] 한나라당 경기도 자치단체장 후보들이 잇따라 토론회 참석을 거부해 선거에 참여한 다른 후보측이 반발하고 있다. 특히 후보들의 토론회 불참은 국민들의 알 권리를 봉쇄하는 선거 무력화 행위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열린우리당 허동준 부대변인은 23일 "한나라당 경기도 자치단체장 후보들의 토론 불참이 조직적이고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사실확인을 벌인 결과, 지난 20일 저녁 시점까지 경기도내 31개 시군 한나라당 자치단체장 후보 가운데 12개 시군의 후보들이 토론회 불참을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열린우리당은 이밖에 "지난 19일 한나라당 경기도당 시흥시(갑) 당원협의회 명의로 22일과 23일 열릴 시흥시 시민단체 연합 토론회와 시흥시 장애인 연합 토론회에 '당 방침'으로 불참하겠다는 내용의 문건을 한나라당 시.도의원 후보자 사무장 앞으로 전송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허동준 부대변인은 "한나라당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허남식 부산시장 후보 등 광역자치단체장에 이어 경기도내 한나라당 김문수 경기지사 후보와 12개 시.군 기초자치단체장 후보들의 토론회 불참은 국민들의 알 권리와 판단을 봉쇄한 선거 무력화 행위"라고 비판했다.

특히 "이같은 행태는 군중 동원형 합동연설회를 폐지하고 후보자에 대한 자질과 정책 검증을 보다 충실히 하기 위해 개정선거법에 의해 도입된 정책토론회의 취지에 어긋나는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나라당 후보들의 토론불참이 이어지자 성남시장 선거에서는 열린우리당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 장영하 후보, 민주노동당 김미희 후보가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한나라당 이대엽 시장 후보의 관권선거 중단과 TV토론 참여를 촉구하며 공동대응에 나선 바 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경기도당측은 "당차원에서 토론회 불참을 유도한 적이 전혀 없으며, 개별 후보자들이 선거일정을 감안, 알아서 판단할 문제"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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