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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바로 내정자는 캘리포니아 어바인대 경제학 교수로 ‘중국의 죽음(Death of China)’을 비롯해 중국을 미국의 최대 적으로 규정하는 책을 펴낸 반중 인사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다가올 미 행정부의 정책 방향성을 계속 지켜보겠다”며 “다양한 이해관계로 얽힌 두 대국의 올바른 선택은 협업뿐”이라고 말했다.
왕이 외교부 장관도 이날 관영 인민일보를 통해 “중미 관계가 새롭고 복잡하며 불확실한 상황에 놓였다”며 “두 대국이 서로의 핵심 이해관계를 존중해 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양국 간 무역 갈등은 트럼프가 미 대통령으로서는 대만과의 단교 37년 만에 처음으로 차이잉원 총통과 통화한 이후 계속 고조되고 있다.
미 무역대표부는 하루 전 21일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회사인 알리바바를 가짜 상품이 많다며 블랙리스트에 올리기도 했다.
중국 내부에선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 강경 행보에 대한 대응에 고심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과 트럼프 인수위원회 고위직의 첫 만남은 지난주 이뤄진 바 있다. 중국 외교정책 담당 최고위직인 양지에치가 뉴욕에서 마이클 플린 국가안보보좌 내정자를 만났다.
트럼프는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보좌역에 미 해군 출신의 매튜 포팅거 전 월스트리트저널(WSJ) 중국 특파원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