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바클레이즈, LG카드 인수전서 `철수`

LG카드 경영진 인터뷰 실사 일정도 취소
"싼 값에 시장 및 내부정보 파악, 당초 목적 거둔 듯"
  • 등록 2006-05-24 오후 3:57:49

    수정 2006-05-24 오후 4:20:05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지난 4월 LG카드 인수의향서를 접수, 국내 소매금융시장 진출 가능성을 제기하며 국내 금융권의 관심을 모았던 영국 은행 바클레이즈가 LG카드 인수전에서 발을 뺐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바클레이즈는 지난 23일 산업은행측에 LG카드 인수 경쟁에 더이상 참가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사를 비공식 이메일을 통해 전달했다.

바클레이즈는 이어 24일 오전으로 예정되어 있었던 LG카드 경영진의 프리젠테이션 및 인터뷰 일정도 취소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바클레이즈는 원래부터 LG카드 인수에 적극적인 의지를 갖고 있지 않았었다"며 "중장기적으로 아시아 시장 진출전략 차원에서 접근했던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LG카드를 인수할 계획이 있다기보다는 내부 정보에 접근, 국내 카드시장을 탐색한다는 전략 차원인 것으로 파악됐었다"고 설명했다.

다른 금융권 관계자는 "얻을 수 있는 정보에 비하면 `공짜`나 마찬가지인 1000만원의 비용으로 국내 최대 카드회사의 경영정보를 얻어낸 만큼, 바클레이즈로서는 지금 실사를 중단해도 충분히 `남는 장사`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으로는 LG카드 인수전이 사실상 국내 금융사인 신한금융지주와 농협 간의 2파전 양상을 보여왔기 때문에, 바클레이즈가 인수계획이 있었더라도 이를 포기했을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바클레이즈의 불참의사 통보에 따라 LG카드 인수 경쟁에는 신한금융지주, 농협, 하나금융지주, SC제일은행, MBK파트너스 등 5개 후보만이 남게됐다.

LG카드 매각을 진행하고 있는 산업은행 측은 인수후보들의 추가 답변 요청에 따라, 당초 이날(24일)로 마감 예정이던 인수후보들의 예비실사를 2주가량 연장할 계획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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