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조기 등판론' 재부상…김두관 "이제는 국회로 와야"

  • 등록 2022-05-03 오전 10:16:40

    수정 2022-05-03 오전 10:16:40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6.1 지방선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등판론이 다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김두관 민주당 의원도 “이 고문도 이제는 정확히 본인의 의중을 밝혀야 한다”고 주문했다.

(사진=연합뉴스)
김 의원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제 그럴 때도 됐다. 더 이상 이 고문의 본심이 뭔지를 놓고 시간을 낭비하기엔 상황이 너무 엄중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이 고문을 향해 △ 역대 대통령 선거에 진 후보들처럼 외국으로 피신 △ 위험하지만 성남에서 정치개혁 배신자 안철수를 철수시키기 위해 과감한 승부수를 던질 것 △조금 덜 위험한 인천 계양을 선택하고 국회에 들어와 개혁과 혁신을 주도할 것 등 3가지 길이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그런데 너무 이상하다. 아무도 말을 하지 않는다. 이번 선거와 다음 대선의 향방을 가르는 핵심적인 전략적 판단을 해야 하는데 너무 조용하다”며 “커뮤니티에서 네티즌들만 계양 나와라, 아니다 성남이다, 하면서 간간이 댓글만 달 뿐 정작 정치를 책임지고 있는 민주당 국회의원들은 대부분 침묵이다”고 의문을 드러냈다.

또한 김 의원은 “이유는 대략 짐작이 간다. 마음은 굴뚝같지만 먼저 말을 꺼내기 쉽지 않은 쪽도 있고, 이재명의 등장을 원치 않는 쪽도 있기 때문 아니겠느냐”며 “민주당은 5년 전 국민들께서 촛불로 민주당에 되돌려 주신 민주주의를 탄핵세력에게 다시 빼앗기는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다시 질 수 없다. 이기려면 패인을 분석하고 반성하고 당을 완전히 바꿔야 한다. 완전히 바꾸지 않고는 5년 뒤, 아니 10년 뒤도 집권은 없다”며 “당의 소중한 자산을 활용해야 한다. 낡은 기득권과 온정주의를 깨고 있는 26세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이 있다. 정말 안쓰러울 정도로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아직은 힘겨운 모습이다”고 했다.

(사진=연합뉴스)
김 의원은 때문에 이 고문이 반드시 국회로 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무엇보다 지방선거가 위험하다. 이대로 가다간 호남 제주 세종 말고 모두 위험하다고 한다”며 “이 고문이 보궐에 나와 자신의 승리는 물론, 경기, 인천 서울에서 이기고, 전국지방선거의 승리도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오늘 검찰개혁 입법이 거의 마무리된다. 이제 이 고문의 보궐선거 출마 문제를 조속히 논의해야 한다”며 “쉬쉬하지 말고 눈치보지 말고 자기 의견을 당당히 밝혀야 한다. 이 문제를 이 고문의 결심에만 맡겨 두는 것은 자칫하면 새로운 분열의 불씨가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그는 “비대위도 책임이 막중하다. 이 고문의 보궐선거 문제를 수요일 비대위에서 공식 의제로 채택해서 논의를 주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

앞서 송영길 민주당 전 대표는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되면서 지난달 29일 국회의원직을 사퇴했다. 이에 6.1 지방선거와 동시에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도 함께 치러진다.

민주당 내에선 해당 지역구와 더불어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성남분당갑에 이 고문이 조기 등판해야 한다는 주장이 계속 제기돼왔다. 만약 이 고문이 민주당 후보로 계양을에 출마한다면 국민의힘에서도 중량감 있는 인사를 전략적으로 공천해 맞대결에 나설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송 후보도 3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 고문의 인천 계양을 출마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송 후보는 “저는 원론적 말씀만 드릴수 밖에 없지만 이 고문을 (대선에서) 찍은 1600만표를 고려하면 이 고문이 어떤 식으로든 지방선거에 기여해야 한다고 본다”며 “선대위원장으로 참여할 수도 있고 아니면 직접 후보로 출마할 수도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건 당이 판단해야 하는데 인천 계양구 시민의 의사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은 이 고문의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요청할 가능성에 대해 “현재까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윤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보궐선거(지역)가 확정된 것이 엊그제 아니냐. 보궐선거 공천은 각 지역 사정도 살펴봐야 해서 해당 지역의 지형을 먼저 고려하고 있다”며 “당에서 (이 고문에) 어떤 역할을 요청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 중”이라며 “당애서 결론이 나면 요청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돌 앞둔 쌍둥이 판다
  • 韓 상공에 뜬 '탑건'
  • 낮에 뜬 '서울달'
  • 발목 부상에도 '괜찮아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