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보호 투자 `부익부 빈익빈`..대기업↑·중소기업↓

10개 기업중 6곳은 정보보호 투자 `0원`
  • 등록 2012-03-27 오후 3:01:41

    수정 2012-03-27 오후 3:01:41

[이데일리 김정민 기자] 경제난이 장기화되면서 중소기업의 정보보호 투자가 되레 뒷걸음질 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방송통신위원회가 내놓은 `2011년 정보보호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 5000개 기업중 정보보호정책을 수립한 기업은 20.9%로 전년대비 4.9%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정보보호 전담 조직을 운영하는 기업은 전년대비 1.9%포인트 줄어든 12.6%에 불과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금융업과 종사자 50인이상 중견 및 대기업은 전담조직과 정보보호 정책을 강화했으나 경제성장 둔화와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은 정보보호에 대한 투자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조사대상 기업의 62.6%가 아예 정보보호에 투자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화 투자금액 대비 정보보호 투자비 비율이 1% 미만인 곳까지 포함하면 82.9%나 된다. 10개 기업중 8개사는 아예 정보보호 투자를 하지 않거나 생색내기 수준에 그치고 있다는 얘기다.

정보보호 투자를 하지 않는 기업의 53.9%가 투자를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필요성을 못 느끼기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이에 대해 방통위 관계자는 "정보보호를 불필요한 비용 정도로 생각하는 기업들이 많다"고 전했다.

다만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를 둔 기업은 전년대비 7.8%포인트 늘어난 22.3%, 개인정보관리책임자(CPO)를 둔 기업은 전년대비 3.4%포인트 증가한 48.2%로 나타났다.

특히 금융·보험업에서 CISO 임명 기업은 2010년 42.6%에서 지난해 60.1%로 17.5%포인트 급증했다.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에 따른 금융기관 CISO 지정 의무화, 개인정보보호법 시행에 따른 법 적용 대상 확대 등 정보보호 관련 규제가 강화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개인정보보호의 중요성에 대한 개인들의 인식수준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이용자의 97.4%가 정보보호가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이와 관련 인터넷 이용자의 23.5%가 윈도우 로그인 시 비밀번호를 설정해 이용하고 있으며 74.2%가 PC 운영체제에 보안패치를 설치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방통위는 이번 조사결과를 반영, 정보보호에 취약한 영세 기업들을 대상으로 홈페이지 보안 점검 등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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