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때아닌 ‘페미’ 검열이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우스꽝스럽게 망가뜨리고 있다”며 이같이 일갈했다.
그는 “정당정치가 오히려 (페미니즘과 관련한) 파시즘적 주장이 공적 토론의 영역으로 올라올 수 있도록 레드카펫을 깔아주었고 그 일등 공신은 누가 뭐라 해도 바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라며 “‘페미’검열을 선동하는 이들은 자신들이 거대 양당의 후보를 좌지우지한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망상일 뿐 거대 양당은 철저히 선거의 유불리 차원에서 ‘페미’ 검열을 선동하는 이들을 이용할 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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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검열주의자들은 ‘페미’라는 단어를 무조건 나쁜 것, 공격 대상으로 규정한다”며 “선거공학에 찌든 거대 양당이 이 집단의 요구를 ‘유의미한 것’, ‘정당한 것’ 심지어 청년을 대표하는 목소리로 규정하며 굴종하기 시작한 데서 문제는 심각해진다”고 비난했다.
장 의원은 민주당도 싸잡아 비판했다. 그는 “문제는 반공에 맞서 민주를 외쳤던 민주당도 함께 반페미의 문턱을 넘어버렸다는 점”이라면서 “이 과정에서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손상이 누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장 의원은 지난해 11월 한 30대 여성이 데이트폭력에 시달리다 살해당한 사건을 놓고 이준석 대표와 ‘페미니즘 공방’을 벌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