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문 대통령, 제 꿈처럼 '잊혀진 대통령' 못 될 것"

4일 최고위원회의서 ''검수완박'' 거부 않은 文 비판
"악법 공포…대한민국 헌정의 부끄러움 기록될 것"
與, 정호영 청문회 집단 퇴장엔 "도 넘은 갑질"
  • 등록 2022-05-04 오전 10:34:53

    수정 2022-05-04 오전 10:34:53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4일 “문재인 대통령은 자신의 꿈처럼 잊혀진 대통령이 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문 대통령이 전날 임기 마지막 국무회의에서 검찰의 수사·기소권 분리를 내용으로 한 이른바 ‘검수완박’ 법안을 공포한 데 대한 비판이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권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의원회의에서 “권력자 개인의 부패와 비리는 정치인 한 사람의 부끄러움으로 남겠지만, ‘검수완박’ 악법 공포는 대한민국 헌정의 부끄러움으로 기록될 것이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 대통령은) 수차례 면담 요청을 묵살했고 수없는 거부권 행사 호소를 무시했으며 ‘왜 하필 이런 시기에 법안을 통과시키느냐’는 언론의 질문에 세 차례나 답변을 거부했다”면서 “애당초 국민 설득은 안중에 없이 비판을 원천봉쇄하며 스스로 답변하지 못 하는 법안을 공포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지난 5년 문 대통령은 자랑할 땐 앞장서고 사과해야 할 땐 참모 뒤로 숨고 불리할 땐 침묵했다”며 “마침내 쇼의 결과가 퇴임 이후 자신의 안위였다는 게 명백해졌다. 권력이 이처럼 초라해질 수 있단 것에 비애감마저 느낀다”고 덧붙였다.

권 원내대표는 전날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민주당 의원들이 집단 퇴장으로 파행된 데 대해 “민주당이 과연 후보자 검증 의지가 있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후보자들은 민주당의 과도한 자료 제출 요구에도 최대한 협조하고 의혹 제기에 성심성의 답변했는데, 민주당은 후보자가 범죄자라도 되는 양 호통치기, 망신주기, 꼬투리 잡기로 일관했다”며 “처음부터 낙마를 정해놓고 제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퇴장하는 건 국회의원으로서 책임방기이자 퇴행적 정치 형태”라고 비판했다.

또 “청문회는 국회의원이 후보자에게 갑질하는 자리가 아니라, 국민을 대신해 후보자의 자질과 능력, 정책 역량을 검증하는 자리”라며 “검증에 자신 있다면 밤을 새워서라도 청문회에 임하라. 집단 퇴장은 집단 도망으로 비춰질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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