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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온라인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동생이 심각한 집단폭행을 당해 실명위기에 처했다’며 가해자들의 엄벌을 요구하는 내용의 글이 등록됐다.
A씨는 “자신의 동생이 택시 시비에 휘말려 10명이나 되는 사람에게 집단폭행을 당했고, 치료받고 있는 대학병원에서 실명할 수 있다는 진단도 받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폭행으로 얼굴이 심하게 붓고 피범벅이 된 동생의 사진과, 폭행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들을 함께 공개하면서 해당 글이 온라인 상에서 빠르게 퍼졌다.
동생이 시비를 말리기 위해 나섰다가 다른 곳으로 끌려가 집단 폭행을 당했다는 것이 A씨 주장이다. A씨는 “가해자들이 동생을 무차별 폭행했고 풀숲에 눕혀 큰 돌로 머리를 내리찍고 나뭇가지로 눈을 찌르기도 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실제 광주 광산경찰서는 이 사건으로 가해자 일행 중 3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집단상해) 혐의로 구속하고 4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그러나 A씨는 이같은 처분이 미약하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그러나 A씨는 “CCTV에 다 찍혔고 (가해자들이) 사실을 인정했는데 왜 전원구속이 아닌지 모르겠다”며 사법당국 처분에 분노했다.
A씨는 “도움주시는분 머슴살이로라도 갚을 자신 있다. 아니면 노예계약 하겠다. 개가 되겠다”며 거듭 도움을 호소했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진 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관련 청원도 등록됐다. “저의 일은 아니지만 이런 일은 좀 강력 처벌 강력하게 조치 해주셔야할거 같아서 글을 올립니다”라는 제목으로 이번 사건 관련 엄벌을 요구한 청원은 지난 2일 등록돼 벌써 참여인원 6만6000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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