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亞증시와 동조..닷새만에 하락(마감)

中 긴축 영향..일본·홍콩·대만 보다 낙폭은 적어
전기전자업종 약세..거래대금 나흘만에 3조원 하회
  • 등록 2006-08-21 오후 3:38:38

    수정 2006-08-21 오후 3:46:29

[이데일리 오상용기자] 코스피지수가 닷새만에 하락했다.

중국발(發) 긴축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일본과 대만 홍콩증시가 수출주를 중심으로 동반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자, 이에 동조하는 양상이었다.

거래도 활기가 없었다. 거래대금은 2조2600억원에 머물며 나흘만에 다시 3조원을 밑돌았다.

2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보다 9.43포인트(0.71%) 하락한 1321.67에 장을 마쳤다.

이날 강세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오후들어 외국인 매도 확대와 프로그램 매물 출회로 낙폭이 15포인트 가까이 확대되기도 했다.

오후 아시아증시가 중국발 긴축우려로 낙폭을 확대하자 코스피 지수도 자유롭지 못한 모습이었다. 지난주말 중국은 경기과열을 막기 위해 예금금리와 대출금리를 올려 시중 유동성을 흡수하는 조치를 취했었다.

다만 이날 코스피지수의 낙폭은 일본과 홍콩 대만 증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제한됐다. 닛케이지수가 0.85%, 대만 가권지수가 3.2% 급락한 것에 비하면 선방했다는 평. 홍콩 항셍지수 및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기업들로 구성된 H지수는 현재 각각 1.85% 및 1.6% 하락하고 있다.

수급주체별로 외국인은 사흘만에 다시 팔자로 돌아서 558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도 투신권을 중심으로 923억원을 매도한 가운데 개인만 744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선물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3235계약 및 2113계약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5289계약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선물 매도 공세로 프로그램에서는 950억원 가량의 매물이 출회됐다.

업종별로 종이목재와 전기가스업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업종이 내렸다.

지난주 강세를 이어갔던 전기전자업종은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0.51% 내렸다. 삼성전자가 0.15% 내려 65만7000원을 기록했다. 하이닉스와 LG전자도 각각 1.15% 및 0.62% 하락했다.

기계업종과 건설업도 각각 1.52% 및 1.25% 내렸고, 운수창고도 1.4% 떨어졌다. 은행과 증권 보험주도 동반 약세를 보인 가운데 보험업종 지수의 낙폭(2.67%)이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 가운데 한국전략(0.41%)과 포스코(0.21%) 신한지주(1.02%)가 오른 반면 나머지는 약세를 보였다. SK텔레콤과 LG필립스LCD가 각각 2.56% 및 1.99% 내려 낙폭이 컸다.

고제(002540)는 보호예수물량 해제에도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지난 17일 장마감뒤 BT와 IT가 접목된 첨단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오는 9월을 `고제 비전 정립의 달`로 정했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한 바 있다.

건설업 진출을 밝힌 바 있는 KDS(017300)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KDS는 이날 한국토지신탁과 경남 통영시 광도면 `코아루` 아파트 건설을 위한 토지신탁사업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텔레윈(015540)은 자회사의 부도 소식으로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대우증권 조재훈 투자전략부장은 "투자자들의 단기 차익실현 요구가 커지고 있고 추가상승을 위한 매물소화과정이 만만치 않아 공격적인 베팅보다는 시장흐름에 맞는 종목별 대응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4개를 포함 247개 종목이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2개를 포함해 491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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