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중수 KT 사장 "`미디어 생태계` 구축하자"

''CASBAA 2007'' 기조연설서 제안
"뉴미디어 시대, 상호협력 필수"
  • 등록 2007-10-31 오후 3:18:51

    수정 2007-10-31 오후 3:18:51

[이데일리 이학선기자] "IPTV 사업을 진행하면서 좋은 파트너가 있어야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고 시장 파이를 키우기 위해 협력하는 윈윈전략이 필요합니다."

남중수 KT(030200) 사장은 홍콩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 케이블 위성 방송 협회 2007(CASBAA·Cable & Satellite Broadcasting Association of Asia 2007)' 컨퍼런스 셋째날인 31일 기조연설에서 미디어산업 발전의 전략을 이 같이 제시했다.

남 사장은 정보통신 미디어 산업의 패러다임이 급격히 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산업 사이의 장벽이 무너지고, 인종과 국경을 뛰어넘어 미디어 콘텐츠를 통한 글로벌 문화교류가 확대되고 있으며, 참여적 소비문화 확산에 따라 개인 미디어가 발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남 사장은 "이제는 '디지털 미디어'와 같은 무형의 가치에 주목을 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창의성과 감성이 부(富)의 원천이 되는 지식사회로 진입하면서 디지털 기술과 미디어가 결합한 새로운 성장엔진에 눈을 돌려야 한다는 지적이다.

남 사장은 대표적인 예로 IPTV를 들었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서비스와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IPTV가 미디어 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IPTV는 우리가 여지껏 익숙해져 있는 단방향 방송의 개념을 뛰어 넘는 것"이라며 "라디오에서 TV로 발전했던 것 만큼 혁명적인 서비스"라고 강조했다.

남 사장은 또 미디어산업 발전을 위해 다양한 콘텐츠와 플랫폼이 협력하는 '미디어 생태계'를 구축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지난해 다보스포럼에서 디지털 및 IT기술의 발달로 기업간 상호 협력과 상생으로 발전해 간다는 '디지털 생태계'가 큰 화두가 됐다"며 "미디어 산업에도 그와 비슷한 '미디어 생태계'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예를 들어 최근 유튜브와 협력해 뉴스와 쇼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는 BBC의 경우 전통적 미디어와 뉴미디어가 협력해 '미디어 생태계'를 구성하고 있는 대표적 사례다.

남 사장은 "디지털 콘텐츠를 다양한 플랫폼과 유통 경로를 통해 고객에게 전달할 수 있는 협력방안을 논의해야한다"며 "어쩌면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뉴미디어 빅뱅의 현실은 거스를 수 없는 하나의 큰 쓰나미일지 모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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