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슈퍼, ‘파주개성인삼 축제’ 연다

파주시·파주 농협 협업…50톤 물량 준비
돼지열병으로 행사 취소돼 판로 못 찾은 농가 도와
고객에게는 합리적 가격에 상품 제안
  • 등록 2019-11-06 오전 9:34:55

    수정 2019-11-06 오전 9:34:55

(사진=롯데쇼핑)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롯데슈퍼가는 행사 취소로 판매처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파주 인삼 농가를 돕고자 전국 롯데슈퍼에서 대대적으로 ‘파주개성인삼축제’를 전개한다고 6일 밝혔다.

롯데슈퍼에 따르면 파주시, 파주농협과 협업해 준비한 이번 축제 지난달 19일 이틀간 계획돼 있던 행사물량 50톤을 전량 매수해 준비했다.

전국 각지에서 개최될 예정이던 지역 축제들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영향으로 잇따라 취소되자, 준비한 물량에 대한 새로운 판로를 확보하지 못한 농가들이 많은 어려움에 처해 있어 이를 해소하기 위한 취지다.

인삼의 경우 크기와 재배기간 등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기 때문에 상품 실물을 구매자가 직접 보고 선별하는 경우가 많아, 온라인보다는 오프라인 매장이나 지역 행사를 통해서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 행사가 취소된 지역 농가들의 피해가 더욱 컸다.

오는 12일까지 일주일간 전국 400여개 롯데슈퍼 매장과 공식 온라인 쇼핑몰에서 동시에 진행하는 이번 축제에서는 6년근 햇 인삼 원물을 포함한 다양한 관련 상품을 만나 볼 수 있다.

파주개성인삼은 고려시대 때부터 개성인삼 주 재배지였던 민간인출입통제선(DMZ) 북쪽 장단면 일대와 감악산에서 수확해 높은 사포닌 함량과 진한 향, 많은 잔뿌리로 특히 인기가 좋다.

대표 상품으로는, 민간인출입통제선 지역에서 50년간 인삼 농사를 해온 ‘윤영학 농부’의 ‘대한민국 1% 수삼(3~4뿌리 1팩 500g)’을 3만 4900원, ‘6년근 수삼(1팩 3~4뿌리)’을 9900원, ‘홍삼원액(1박스 50ml 30포)’와 ‘홍삼스틱(1박스 10ml 30포)’을 각각 2만 9900원에 판매한다.

심영석 롯데슈퍼 채소팀장은 “특산물 생산 농가의 안정적인 판로확보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진행하는 지역 축제들이 취소되자 상품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돕고자 이번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며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농가 돕기와 함께 고객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의 상품을 제안할 수 있는 행사를 지속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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