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文대통령, 공수처 통신조회 논란 입장 밝혀야"

"공수처, 헌법에 보장된 국민 인권 침해 의심"
  • 등록 2021-12-30 오전 10:46:54

    수정 2021-12-30 오전 10:46:54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은 최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통신기록 조회 논란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이 문제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의사를 표해달라”고 주장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30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 위원장은 30일 오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권력기관이 정치에 개입하는 건 절대 있을 수 없다고 누차 얘기했었다”면서 “최근에 나타난 공수처의 무분별한 통신조회 문제에 관해서 정부는 아무 말도 안 하고 있다”고 이같이 밝혔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105명의 의원 중 81명의 의원이 공수처의 통신기록 조회 대상이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조회 대상에는 윤석열 대선 후보와 아내 김건희씨도 포함되면서 야권은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공수처가 헌법에 보장된 국민의 인권을 침해하지 않았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공수처는 무분별한 민간인 사찰이 실질적으로 어떤 결과를 초래할 건지를 스스로가 제대로 반성하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이날 오후 여야는 법사위 전체회의를 열고 김진욱 공수처장을 불러 현안 질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공수처의 지금 행위가 무엇을 위한 행위인지 냉철히 판단하고 공수처장 자신이 이 문제에 대해 냉정하게 반성하고 과연 공수처를 이런 식으로 운영했을 때 국민의 저항에 부딪힐 수밖에 없는데 그때를 상상해서 보다 합리적인 해결을 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야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대선 직후 정계 개편설`에 대해서도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대선이 끝나도 정계 개편은 있을 수도 없고 절대 발생하지 않을 거라는 걸 다시 한번 강조한다”면서 “쓸데없는 루머에 신경쓰지 말고 3월 9일 대선까지 윤 후보가 당선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는 일에 몰두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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