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1일 오전 서울 광장에서 장기 전세주택의 새 이름인 `시프트`를 알리는 브랜드 선포식을 가졌다.
이 브랜드는 서울시가 주택의 개념을 `소유`에서 `거주`로 `전환(shift)`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새 BI(Brand Identity, 이미지 왼쪽)는 시 산하 SH공사의 `SH`와 물결을 상징하는 타원형으로 구성됐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행사에서 "장기전세주택은 일반 아파트와 똑같은 아파트에 저렴한 가격에 들어가서 편하게 살 수 있는 곳"이라며 "시프트는 새로운 주택문화를 선도하는 변화와 전환의 의미"라고 설명했다.
분양면적은 16-52평형(계약면적 23-72평)으로 총 69가구가 공급되며, 공급가격은 인근 전세시세의 60-70% 수준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오는 11월 평형별 입주자격 세부기준을 마련해 연내에 입주자 모집공고를 낸후 내년 상반기 중 입주를 계획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최근 공급된 장기 전세주택이 높은 인기를 얻음에 따라 기존 임대주택 가운데 일부 물량을 장기전세 주택으로 전환해 공급하기로 했다"며 "특히 뉴타운 지역과 역세권 등 시유지에 장기 전세주택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장기전세는 소득 4-5분위 중산층이 주 공급 대상이 된다"며 "역세권 시유지에 장기전세를 확대 공급함으로써 대중교통 이용이 쉬운 주거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의 장기 전세주택은 주변 전세시세의 80% 이하에 가격이 책정되며, 최장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지난 5월 송파구 장지지구, 강서구 발산지구 공급 당시에는 청약 하루 만에 전 평형이 마감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