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시스 에너지는 지난 1934년 ‘프란시스 오일&가스’(Francis Oil & Gas)로 창업해 2015년 전기차 충전사업을 중심으로 프란시스 에너지로 사업을 전환, 현재 미국 내 4위 급속 충전 사업자로 자리하고 있다. 미국 내 고속도로에 급속 충전소 구축 사업을 주로 벌이고 있으며, 8개주 550기 이상의 충전기를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25개주까지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SK시그넷은 프란시스 에너지와 지난해부터 협상을 시작해 이달 최소 1000기 이상의 400킬로와트(kW)급 초급속 충전기를 오는 2027년까지 5년간 공급하는 장기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미국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 정책(NEVI) 보조금 혜택을 받는 첫 계약으로 총계약의 절반 이상 물량은 NEVI 프로그램에 해당한다.
앞서 미국 바이든 정부는 NEVI 프로그램에 따라 2022년부터 5년간 총 50억달러(6조3000억여원)를 투자해 2030년까지 충전소 50만곳을 구축한다고 밝힌 바 있다.
SK시그넷은 지난달 텍사스 공장 준공식을 마쳤으며 이달부터 양산체제에 돌입했다. NEVI 프로그램 보조금을 받으려면 미국 내 생산은 필수 사항으로 SK시그넷의 텍사스 공장은 연간 1만기의 초급속 충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신정호 SK시그넷 대표는 “SK시그넷의 V2제품은 NEVI 기준에 부합하는 가장 효율적인 구성의 제품으로, 미국 시장의 변화에 부응하는 NACS 표준을 적용한 제품까지 이른 시일 내에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라며 “꾸준히 미국 내 초급속 충전 시장에서 선제 대응해 전기차 보급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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