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진 "선글라스에 키큰 사람, 오세훈 후보라고 단정할 수 있나"

"측량 입회 영상 있나? 증언 신뢰 어렵다"
  • 등록 2021-03-30 오전 9:56:13

    수정 2021-03-30 오전 9:56:13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의 내곡동 땅 쟁점화에 대해 “흑색선전”이라고 주장했다.
사진=뉴시스
오세훈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캠프 대변인을 맡고 있는 조 의원은 30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조 의원은 전날 밤 있었던 오 후보와 박영선 민주당 후보의 TV토론에 대해서는 다소 아쉬웠다는 평을 내렸다. 조 의원은 “오 후보가 가지고 있는 자질이라든지 이런 걸 충분히 보여드리진 못했다”며 “박영선 후보가 계속 말꼬리 자르고 계속 어떤 강요하는 듯한 이런 얘기를 하면서 서로가 서로의 장점이라든지 내용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굉장히 아쉽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다만 “(오 후보가) 굉장히 여유가 있었다. 그래서 아파트 문제라든지 또 집값 문제, 그리고 공시지가 문제, 여러 가지 뭔가를 던져도 굉장히 여유롭게 대답했다”며 “각론에 대해서 말씀드리긴 그렇지만 하여튼 굉장히 여유 있게 대했다, 이렇게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조 의원은 오 후보가 내곡동 땅 셀프 보상 의혹 외에도 단독주택 특별분양을 받았다는 민주당 측 문제제기에 대해서는 확인된 게 없다며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답했다.

조 의원은 이같은 문제제기에 대해 ‘마타도어’라는 입장을 밝히며 “여당이 이렇게 마타도어를 해서 과연 얻을 실익이 뭐냐”고 되물었다.

또 “투기라는 것은 투자하고 다르다...그런데 이 땅(내곡동)은 50년 전에 초등학생이던 배우자가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별세로 인해서 형제자매들과 함께 상속을 받은 것”이라며 오 후보에 제기된 의혹을 반박했다.

조 의원은 보상에 따른 이익에 대해서도 “주변 땅보다 많이 받아야 되는데 지정지구로 묶이면서 지정지구로 묶이지 않은 땅보다 어떻게 보면 보상금은 굉장히 적었다. 그렇다면 손해 본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측량 당시 오 후보가 입회했다는 당시 입회인들 증언에 대해서는 “보도가치는 있으나 우선 측량 입회인 서명, 이것은 토지 소유자가 아니어도 가능하지 않느냐”며 신뢰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선글라스를 낀 키 큰 사람이 오세훈 후보라고 단정할 수 있느냐. 영상 있느냐”며 당사자 증언 외에 직접 증거가 없다는 점도 강조했다. 해당 토지 경작인과 측량팀장 등 3명이 오 후보가 당시 선글라스를 끼고 키가 크다고 공통 증언을 한 점을 의식한 해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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