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에 영화 3편을 담는다?"

삼성전자, 세계최대 1기가 휴대폰용 메모리카드 개발
  • 등록 2005-08-29 오후 2:40:02

    수정 2005-08-29 오후 2:40:02

[이데일리 안승찬기자] 휴대폰으로 기가급의 대용량 정보를 담을 수 있는 `기가 메모리 휴대폰 시대`가 열렸다.

삼성전자(005930)는 29일 업계 최초로 1기가바이트 용량의 휴대폰용 메모리카드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1기가바이트는 지금까지 출시된 휴대폰용 메모리카드 중 최대 용량이다.

현재 휴대폰에 들어가는 내장형 메모리의 평균용량은 64메가바이트 정도에 불과하다. 외장형 메모리카드도 512메가바이트가 최대인 수준.

삼성전자 관계자는 "카드 1장에 500만화소급 사진 500장, QVGA급 고화질 영화 3편, MP3 음악 250곡 등을 저장할 수 있다"며 "휴대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대용량 멀티미디어 기능을 즐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제품은 크기도 손톱만한 사이즈(24×18×1.4 ㎣)인 데다 데이터 처리속도도 기존 제품에 비해 2배 빨라져 최적의 휴대폰용 메모리카드로 평가된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개발한 휴대폰용 1기가바이트 휴대폰용 메모리카드와 함께 이미 개발을 마친 디지털카메라용 1기가바이트 및 2기가바이트 메모리카드를 다음달부터 본격 출시할 예정이다.

한편, 반도체 전문 시장조사기관 데이터퀘스터에 따르면, MMC 시장은 올해부터 2008년까지 전체 메모리카드 시장 성장률인 17%를 휠씬 상회하는 연평균 26%의 고성장을 지속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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