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차량용 웹OS 경쟁력↑…전장사업 '풀 액셀'

글로벌 플랫폼 기업과 협력 강화…스트리밍 서비스 개발
LG전자 전장 3대 축…車 인포테인먼트 사업 역량 강화
현대차 공급 웹OS…"북미·유럽서 완성차 고객 확보 기대"
  • 등록 2024-06-30 오후 3:32:04

    수정 2024-06-30 오후 7:16:04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066570)가 전장 사업의 가속 페달을 밟는다. 차량에서 경험할 수 있는 웹스트리밍 서비스 개발을 위해 글로벌 플랫폼 업체와 협력을 강화하며 차량용 웹(web)OS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이상용(오른쪽) LG전자 VS사업본부 연구소장 전무와 유하 발레리우스 Qt그룹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Qt 소프트웨어 프레임워크 공급 협력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Qt그룹)
3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LG전자는 글로벌 플랫폼 업체 Qt그룹과 업무협약(MOU)를 맺고 ‘차량용 웹OS 콘텐츠 플랫폼(ACP)’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한 협력을 진행하기로 했다.

자동차 OEM 개발자들과 디자이너들이 몰입형 콘텐츠 스트리밍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이번 협력의 목표다. LG전자 가전제품에서 볼 수 있는 웹OS에 기존 Qt 솔루션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핀란드 Qt그룹은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 등을 빠르고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소프트웨어 도구인 ‘Qt’를 개발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협력하는 등 차량용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글로벌 최고 수준의 품질과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LG전자는 웹OS 개발 분야에서 전부터 Qt그룹과 일해왔는데, 이번에 협력을 더 강화하는 셈이다.

이상용 LG전자 VS사업본부 연구소장 전무는 “앞으로도 혁신적인 파트너들과 협력해 완성차 업체와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고 몰입감 있는 차량 내 경험을 제공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기아의 새로운 보급형 전기차 EV3에 적용된 차량용 웹(web)OS 콘텐츠 플랫폼. (사진=LG전자)
업계에선 LG전자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사업 핵심인 차량용 웹OS 기능 개선으로 전장 사업 경쟁력이 더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차량용 웹OS 고객사 확보에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LG전자는 지난해 10월 2024년형 제네시스 GV80과 GV80 쿠페 신모델에 차량용 웹OS를 처음 적용했고, 내달 출시하는 기아 보급형 전기차 EV3에도 공급한다. 향후 북미와 유럽 완성차 고객까지 영향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가 차량용 웹OS를 본격적으로 납품하기 시작한 지 아직 오래되지 않았다”며 “국내 납품 사례와 더불어 기능 개선이 뒷받침된다면 글로벌 완성차 고객 확보도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사업은 LG전자 전장 사업의 3대 축 중 하나다. 자율주행차로 자동차 산업이 전환하는 가운데 자동차 이용자들이 차 안에서 쉬고 즐길 수 있는 콘텐츠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 때문에 힘을 싣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넥스트무브전략컨설팅은 2030년까지 전 세계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장이 354억달러(약 49조2500억원)까지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의 전장 사업 3대 축 중 나머지는 차량용 조명 시스템과 전기차 파워트레인 사업이다. 차량용 조명은 자동차 프리미엄 헤드램프 전문 제조회사 ZKW가, 전기차 파워트레인은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만든 합작법인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이 담당하고 있다.

(사진=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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