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주 아파트' 몸값 3개월째 고공행진

KB부동산 5월 선도아파트 전월 대비 0.61% 상승
"재건축 강남 랜드마크 아파트 가격 상승 탓"
  • 등록 2022-05-31 오전 10:20:27

    수정 2022-05-31 오전 10:20:27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똘똘한 한 채 선호가 커지면서 ‘대장 아파트’ 가격 상승 폭이 석 달 연속 확대됐다.고가아파트 가격 흐름이 시장 선행지표 성격이 있는 만큼, 향후 전체 시장 향방에도 관심이 모인다.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사진=연합뉴스)
31일 KB부동산 월간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5월 선도아파트 50지수는 전월 대비 0.61% 상승했다. 지수 상승 폭은 지난해 10월(1.42%)부터 올해 2월(0.09%)까지 5개월 연속 둔화해왔다. 하지만 3월 0.26%, 4월 0.39%로 상승 폭을 키우기 시작했고, 이달에도 0.61% 오르면서 석 달째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같은기간 서울 전체 아파트 가격은 0.21% 올랐다.

선도아파트 50지수는 전국 아파트단지 중에서 시가총액 상위 50개 단지를 선정해 시가총액의 지수와 변동률을 나타낸 것이다. 가격 변동 영향을 가장 민감하게 보여줘 전체 시장을 축소해 선험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선도 아파트 50개 단지 중에는 서울 강남의 대표 고가 아파트인 아크로리버파크, 래미안퍼스티지를 비롯해 주요 재건축 단지인 은마, 잠실주공5단지, 목동신시가지, 성산시영 등이 포함돼 있다.

대장 아파트 집값 상승세는 최근 실거래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전용면적 84㎡(19층)는 이달 1일 38억원에 신고가를 새로 썼다. 직전 대비 8억 3000만원 오른 값이다. 최근 재건축 첫발을 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풍아파트 전용 130㎡(6층)도 직전 신고가 대비 5억원 오른 37억원에 손바뀜됐다.

전문가는 일반적으로 선도아파트가 부동산 시장의 선행지표로 쓰이지만, 부동산 시장의 지역분화현상이 일어나는 만큼 가격 동향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시가총액이 큰 재건축 강남 랜드아파트 상승탓에 선도아파트 50지수가 높게 뛰었다”며 “지역분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지금시점에선 선행지수로서 지표는 달리봐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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