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공연 제작사 라이브㈜가 2017 스토리작가 데뷔 프로그램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시즌2의 6개 작품을 선정 발표했다.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 시즌2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 인정받는 글로컬(Global+local) 창작뮤지컬을 기획·개발해 국내 정식 공연 및 해외 진출까지 추진하는 뮤지컬 공모전이다. 콘텐츠 기획과 개발 단계부터 정식 공연까지 원스톱(One-stop) 지원한다는 점에서 기존 창작자 양성 프로그램과 차별성을 갖는다고 라이브 측은 전했다.
그 결과 선정된 작품은 △1930년대 경성 방송국을 배경으로 레코드 가수 ‘수복’이 가왕으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 시대극 뮤지컬 ‘경성가왕’(작 권라희) △갱년기의 주부 영희가의 대가족 지키기 프로젝트 트로트 뮤지컬 ‘사는게 뭔지’(작 이우미) △노벨상을 수상한 최초의 여성과학자 퀴리 부인의 이면의 갈등을 다룬 ‘퀴리’(작 천세은) △낮에는 산 사람을, 밤엔 죽은 사람을 진료하는 병원이야기 뮤지컬 ‘구내과 병원’(작 김정민·작곡 성찬경) △화가 뭉크의 광기 어린 작품 세계를 다룬 뮤지컬 ‘뭉크’(작 최정아·작곡 김동주) △미국 최초의 연쇄살인범 헨리 하워드 홈즈의 조수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 ‘화이트 캐슬’(작 김선미·작곡 김승진) 등 6편이다.
선정된 창작자는 각 작품별 500만원의 창작 지원금을 비롯해 국내외 뮤지컬 기획 및 제작 전문가들의 코칭 및 창의 교육, 테이블 리딩 등 기획개발 프로그램을 지원받아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 후 중간 평가를 준비한다. 중간 평가에 선정된 2개 작품은 전문 심사단과 관객 대상의 쇼케이스를 진행한 뒤 최종 1개 작품을 선정한다.
라이브의 2015년 우수크리에이터 발굴 지원사업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 시즌1 때에는 ‘팬레터’, ‘포이즌’, ‘거위의 꿈’ 등을 발굴했다. 이 중 최종 선정작인 ‘팬레터’는 ‘2016 관객들이 뽑은 올해의 뮤지컬 1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17 올해의 레퍼토리’ 선정돼 호평을 받았다. 올 11월부터 3개월간 동숭아트센터에서 재연 예정이며 해외 제작사들과 해외 진출을 논의 중이다.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시즌2는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하고 공연제작사 라이브㈜가 주관, 동국대 산학협력단이 협력으로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