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GRT에 따르면 최근 남사과기와의 합작 범위를 확대하면서 스마트 기기 터치패널 관련 제품, 전기차 C필러, B필러 관련 제품도 향후 납품할 계획이다.
남사과기가 과거 애플향 터치 패널용 유리만 공급하던 데서부터 터치패널 완제품을 제공하게 되면서 기존 대만업체들의 막대한 시장점유율을 뺏어올 수 있게 되었다. 남사과기의 자동차 관련 제품도 기존 센터페시아, 계기판, 디스플레이 등에서 최근 B필러, C필러 관련 제품 생산까지 확대되었다. 남사과기는 GRT의 핵심 자회사에 지분 참여한 전략적 투자자로 남사과기의 고속성장은 GRT에게 큰 수혜를 줄 것으로 보인다.
GRT와 남사과기의 현재 협력분야는 크게 디스플레이, 자동차, 신에너지 분야이며, 지난해 남사과기향 납품규모는 1억위안(85억9400만원)에 달한다. 각 분야의 매출비중은 각각 약 43%, 35%, 22%이다. 회사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쌍방이 논의중인 사업계획에 따르면 올해의 납품규모는 전년대비 200%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난해 연결 매출액이 79% 성장했지만 올해는 더 큰 성장폭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국 상장사 남사과기는 최근 중국에서 기관투자자 100여 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기업설명회에서 2023년 상반기 매출액 202억위안(3조8000억원), 순이익 5억5400만위안(1035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특히 신에너지 자동차 등 사업분야에서 22억8200만위안(4263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54.98% 증가한 실적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