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버스, 美 CEO에 베트남 참전용사 임명

앨런 맥아터, 美 사업부 상업용 항공기 중심 개편
  • 등록 2014-01-08 오전 11:02:01

    수정 2014-01-08 오전 11:02:01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유럽 항공기 제조업체 에어버스가 미국 사업부 최고 경영자(CEO)로 앨런 맥아터(72·사진) 상업용 여객기 미국 총괄을 임명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미국내 상업용 여객기 생산공장 개장을 앞두고 미국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수순으로 풀이된다.

앨런 맥아터 (출처 : 에어버스 홈페이지)
1964년 미 공군사관학교를 졸업한 맥아터는 베트남전에 참전해 훈장까지 받은 베테랑 공군 조종사다. 그는 1979년부터 1994년까지는 물류회사 페덱스에서 일했다. 1988년부터 1989년까지 미 항공연방청(FAA)에서 근무하기도 했다.

맥아터는 2001년 에어버스에 합류해 미국 상업용 항공기 사업 부문을 총괄하고 있다. 최근에는 앨라배마주(州) 모빌시(市)에 있는 상업용 항공기 공장 설립을 주도했다. 이 공장은 2016년 상반기 전 완공된 후 에어버스 민간항공기 A320을 생산할 예정이다.

맥아터는 미국내 무인항공기, 민간우주여행산업, 인공 위성 및 미사일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높지만 상업용 항공기 시장공략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국방·우주항공 분야를 통합하는 등 미국 사업부서 구조조정도 진행할 계획이다. 그는 기업 인수합병(M&A)도 고려할 수 있지만 우선 순위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에어버스는 전세계 상업용 항공기 시장에서 보잉과 양대 산맥을 형성하며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내 군수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WSJ는 에어버스가 수 십억 달러 규모 미 공군 공중급유기 수주 경쟁에서 보잉에 밀렸다고 전했다.

에어버스가 지난해 미국에서 올린 매출은 상업용 제트 항공기 판매를 제외하고 14억달러(약 1조5000억원)로 추정된다. 에어버스는 군·민간용 헬리콥터와 우주 항공기 부품 등을 납품해 이같은 매출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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