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국가 부도' 위기 스리랑카 계속 지원한다

친강 중국 외교부장 "협력 동반자 관계 공고히"
사브리 스리랑카 장관 "中 도움 소중히 여길 것"
  • 등록 2023-06-25 오후 6:59:12

    수정 2023-06-25 오후 6:59:12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중국이 ‘국가 부도’에 처한 스리랑카를 계속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친강 중국 외교부장(오른쪽)과 알리 사브리 스리랑카 외교장관(사진=AFP 연합).
25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친강 외교부장은 이날 베이징에서 알리 사브리 스리랑카 외교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중국은 스리랑카의 경제 사회 발전과 민생 개선을 위해 힘이 닿는 데까지 계속 도움을 줄 것”이라며 “중국은 스리랑카와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공고히 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양국 지도자의 중요한 공감대를 잘 실현하는 것을 비롯해 고위급 왕래를 밀접하게 하면서 인문교류를 확대하고 일대일로(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건설을 추진해 더 많은 새로운 성과를 거두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사브리 장관은 “중국은 위대한 친구이자 중요한 발전 동반자”라며 “중국 정부와 인민이 오랫동안 스리랑카의 민족 독립과 경제 발전에 보내 준 도움을 소중히 여기고, 채무 문제 처리와 일시적인 어려움 극복에 보내준 귀중한 지지에 감사한다”고 화답했다. 또한 “스리랑카는 계속 ‘하나의 중국’ 정책을 실행하고 일대일로 프로젝트를 잘 건설해 강력한 스리랑카·중국 관계 발전을 추진할 것”이라며 “중국의 발전 기회를 매우 중시하고 중국 기업이 스리랑카에 투자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스리랑카는 재정 정책 실패와 대외 부채 급증 등으로 경제난에 시달려왔다. 지난해 5월부터는 채무불이행(디폴트) 상태로 접어들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리랑카가 주요 채권국에 빚진 채무 규모는 약 71억 달러(약 9조1600억원)에 달한다. 중국에서 가장 많은 30억 달러(약 3조8700억원)를 빌렸고, 인도에 16억 달러(약 2조600억원) 등을 빚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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