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강도 가계부채 대책 나온다…홍남기 “최대한 억제할 것”(상보)

기재부·한은·금융위·금감원 거시경제금융회의
가계부채 관리방안 이달 발표 “실수요자 대출도 모색”
  • 등록 2021-09-30 오전 10:26:55

    수정 2021-09-30 오전 10:26:55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가계부채를 줄이는 고강도 대책이 이달 중에 발표된다. 정부는 실수요자 대출은 인정하되,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가계부채를 최대한 억제하기로 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고승범 금융위원회 위원장, 정은보 금융감독원 원장과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가계부채 증가세를 최대한 억제하면서 대출이 꼭 필요한 수요자들 경우 상환능력 범위 내 대출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향성을 폭넓게 모색할 것”이라며 “관리방안을 10월 중 마련·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코로나 대응 과정에서 확대된 유동성 등으로 빠르게 증가한 가계부채가 우리 경제의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는 공통 인식 하에 그 관리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며 “오늘 추가적 점검, 논의를 거쳐 보완 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홍 부총리는 “불균등 회복에 따른 격차확대, 취약계층 및 한계기업 기초체력 약화, 부동산·가계부채 등 유동성 확대에 따른 문제가 경제회복 과정을 불안정하게 하지 않도록 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며 “금일 리스크 요인 점검과 함께 선제적 시장안정조치, 컨틴전시 플랜 등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홍 부총리는 “대외리스크가 불거질 가능성도 배제 못한다”며 “우리가 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만 쉽게 간과할 수 있는 회색코뿔소(gray rhino)와 같은 위험요인들은 확실하고 선제적으로 제거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홍 부총리는 “10월 집단면역 형성 모멘텀을 계기로 근본적으로 방역과 민생이 함께 하는 소위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 방향성 점검, 그리고 위기대응 과정에서의 한시적 조치의 연착륙 가능성 등에 대한 모색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당면한 과제는 당장 코로나 위기로부터의 극복 탈출, 둘째로 우리 경제의 정상 성장궤도로의 복귀, 셋째로 우리 경제 성장경로 자체의 업그레이드(잠재성장률 제고)로 요약할 수 있다”며 “이를 위해 거시·금융정책 당국의 일치된 합심 노력과 거시금융정책 자체의 상호보완적 조합·운용이 기본토대가 되어야 함은 자명하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앞으로도 거시경제·재정·통화·금융당국들은 다양한 채널을 통해 서로 더 긴밀하게 소통하고 일사불란하게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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