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주택 공시가] 전국 0.4%↑..대구 10.0% 상승률 1위(종합)

서울 -.09%로 시도별 하락률 1위..용산구 6.3%나 떨어져
서초동 '트라움하우스5'..9년째 가장 비싼 아파트 1위
  • 등록 2014-04-29 오전 11:10:00

    수정 2014-04-29 오전 11:17:44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0.4% 상승해 지난해 4.1% 하락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은 0.7% 떨어져 시장 회복이 더디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개별 단독주택은 3. 73% 상승해 지난해와 비슷한 흐름을 이어갔다.

국토교통부는 29일 전국1126만 가구의 공동주택과 251개 시·군·구 단독주택 398만가구의 공시가격을 각각 공시했다. 공동주택은 아파트 905만가구, 연립주택 47만가구, 다세대주택 174만 가구다.

공시가격은 지난해 부동산 시황을 반영한 것으로, 수도권은 하락세가 진정되고 거래량이 다소 증가하면서 하락률이 지난해(-6.3%)에 비해 크게 줄었다. 지방은 세종시·혁신도시 등 일부지역의 개발사업 추진으로 주택수요가 늘면서 광역시가 2.9%, 시·군이 2.6% 상승했다.

◆서울 -0.9%↓하락.. ‘용산개발’이 발목

시·도별 변동률은 대구(10.0%), 경북(9.1%), 세종(5.9%), 충남(5.1%), 광주(4.7%) 등 10개 지역이 상승했다. 반면 서울(-0.9%), 경기(-0.6%), 부산(-0.5%), 전남(-0.4%), 전북(-0.2%) 등 7개 시·도는 하락했다.

상승률 1위인 대구는 혁신도시와 산업단지 등 개발호재로 수요가 급증하면서 최근 주택시세도 오름세다. 아파트 신규분양 물량도 나올 때마다 높은 청약률로 마감되고 있다. 경북과 세종시도 중앙행정기관 및 공공기관 이전, 혁신도시 개발사업이 호재로 작용한 결과다.

반면 서울(-0.9%), 경기(-0.6%), 인천(-0.2%) 지역은 공시가가 지난해보다 더 떨어져 가격변동률 하위 1위, 2위, 7위를 각각 기록했다. 공시대상 공동주택의 53%에 이르는 수도권은 공시가격 총액의 67%에 달해 전체 평균을 낮추는 결과로 이어졌다.

서울의 경우 사업이 무산된 용산국제업무지구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용산구는 공시가가 6.3% 하락했다. 수도권 신도시지역인 동탄·파주운정·송도 등도 계속된 주택공급이 공시가를 떨어트렸다. 파주는 공시가가 5.5% 내려갔다. 시·군·구 중 최고 상승률은 대구 달성구로 14.7% 올랐다. 반면 가장 많이 떨어진 곳은 부산 강서구로 8.1% 떨어졌다.

가장 비싼 집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 ‘트라움하우스5’ 273.6㎡(이하 전용면적) 57억6800만원으로 지난해(54억4000만원)보다 3억2400만원 올랐다. 이곳은 2006년 공시가격을 처음 공시한 이후 9년째 공동주택 가격 1위로, 삼성 이건희 회장이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가·중대형 하락세 주도..단독주택은 상승

올해 공동주택 가격공시에서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고가와 저가, 대형과 소형 간의 시장분화 현상이 뚜렷했다. 지방·소형·저가 주택은 상승한 반면 수도권·대형·고가는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0.7% 하락, 시·군지역은 2.6% 상승했고, 가격수준별로는 5000만원 이하 주택이 2.8% 상승, 6억원 초과 주택은 0.8% 하락했다. 주택규모별로는 전용 50㎡ 이하 주택 1.5% 상승한 반면 135㎡ 초과 주택은 2.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수준별 변동률은 2억원 이하 주택은 1.4~3.1% 상승했지만, 2억원 초과 주택은 0.4~1.8% 하락하는 등 고가주택의 하락률이 컸다.

이는 최근 몇년간 계속되는 현상으로, 대형주택은 세금 및 관리비 등 유지비 증가로 선호도가 떨어지고 있다. 반면 소형주택은 처분이 상대적으로 쉽고 관리비 등이 저렴해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아울러 저가 주택은 가격변동이 비교적 안정적인 반면, 고가 주택은 경기변동에 따라 가격의 변동이 민감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개별단독주택가격 공시가격 변동률은 전국 평균 전년대비 3.73% 상승했다. 전반적인 주택매입 수요증가와 세종시 등 일부지역 개발호재로 시세상승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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