張펀드, 동원개발 주총 의결권 확보 나서

임시주총서 상근감사 선임 추진
금감원에 주식위장분산 추가조사 요청
  • 등록 2007-12-18 오후 3:09:11

    수정 2007-12-18 오후 3:09:11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장하성펀드)가 동원개발(013120) 상근감사 선임을 위해 의결권 확보에 들어갔다.

펀드는 18일 동원개발 주주들에게 내년 1월3일 개최예정인 임시주주총회 소집통지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또 펀드가 추천하는 상근감사를 선임하기 위해 의결권 대리행사권유 신고를 했으며, 주주들에게 의결권을 위임받는 절차에 착수했다.

이에 따라 동원개발 주주들은 펀드의 의결권대리행사권유신고내용에 따라 찬반을 표시해 본인의 의결권을 위임할 수 있다.

이와 관련 펀드는 "임시주총 소집과정에서 폐쇄된 주주명부를 입수해 주주들을 분석한 결과, 2006년말 이후 새로 들어온 주주 중에서 상당수의 주주들이 동원개발과 직간접적으로 관련이 돼있는 인물이나 회사로 추정되는 주주가 있음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펀드는 이같은 사례로 ▲계열사인 통영수산과 동일한 주소를 사용하며 대주주일가가 이사, 전직 동원개발 임원이 감사로 선임돼 있었으나, 올해 7월에 모두 사임한 회사 ▲올해 7월에 설립된 회사로, 동원개발 이사회가 임시주총 안건으로 상정하려 했던 자원개발사업과 관련된 회사로서 총 자본금은 4500만원이지만 약 28억원어치의 동원개발 주식을 매입한 회사 ▲타일제조, 건설업 등 동원개발의 건설업과 관련이 있는 회사 및 임원 등을 꼽았다.

장하성펀드는 아울러 "동원개발의 대주주와 밀접한 친분관계가 있는 회사의 대표, 심지어 부산지역 상호저축은행들은 자기자산 규모에 비해 비정상적으로 큰 금액의 동원개발 주식을 취득했다"면서 "동원개발 대주주가 자신의 영향력을 이용해 펀드의 감사선임을 저지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는 것으로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장하성펀드는 "주주명부에서 확인된 대주주의 주식위장분산 문제를 다시 금융감독원에 제기할 것"이라며 "내년 1월 3일 임시주총에서 불공정한 의결권행사가 이루어지지 않도록 하고, 상근감사 선임을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관련기사 ◀
☞張펀드, 동원개발 대주주 5%룰 위반 조사 요청(상보)
☞장펀드, 동원개발 대주주 5% 룰 위반 금감원에 조사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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