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송파신도시 재검토해야"

  • 등록 2008-01-03 오후 2:56:42

    수정 2008-01-03 오후 2:56:42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3일 "송파신도시는 지금 추진중인 뉴타운 사업이 완료된 후에 진행해도 늦지 않다"며 "차기정부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KBS1 `라디오정보센터 박에스더입니다` 프로그램에 출연해 "서울의 개발정책은 비강남지역 주거환경 개선에 맞춰져 있다"며 송파신도시가 1-3차 뉴타운 사업 후 추진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오 시장은 인수위가 재건축 용적률을 일괄적으로 완화할 것이라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재건축 용적률을 완화하면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는 등 시장이 요동칠 것"이라며 "서울시로서도 부담스러운 일"이라고 반대의 뜻을 밝혔다.

그는 다만 조건부로 "재건축 아파트에서 임대주택으로 배정된 물량 중 일정부분을 장기전세주택으로 내놓는다면 인센티브로 용적률을 높여줄 계획은 있다"고 덧붙였다.

4차 뉴타운 사업에 대해서는 "아직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3차 뉴타운 사업이 어느정도 진행되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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