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최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멀티미디어가전 전시회인 `IFA 2005`를 통해 미니켓(Miniket) 컨버전스 제품(모델명 VP-MS15, 왼쪽사진)을 선보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6일 "이 제품은 디카기능에 가깝게 구현한 미니켓 브랜드의 새 컨버전스 제품"이라며 "MP3플레이어가 내장된 525만화소의 슬림형 모델"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디지털멀티미디어총괄(DM) 사업부에서 디지털캠코더 등 영상기기를 생산해 왔지만 디지털카메라에 거의 근접한 제품을 내놓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테크윈이 그룹차원에서 필름카메라 때부터 디지털카메라까지 각종 카메라 제품들을 챙겨왔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이번 컨버전스 제품은 삼성테크윈의 신제품과 매우 유사하다. 500만화소대의 해상도와 슬림한 디자인, MP3기능, 68만화소의 동영상 기능까지 삼성테크윈의 신제품 `#1 MP3`(오른쪽사진)와 판박이다.
삼성테크윈 고위 관계자는 "독일 베를린 IFA 전시회에서 삼성전자의 미니켓 디카를 처음 접했다"며 "삼성전자 DM사업부쪽의 제품 컨셉트에 대해 알아보고 있는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로부터 제품 개발 사실이나 컨셉트에 대해 공식 통보받은 바 없다"면서도 "어느 업체든 축적된 카메라 기술과 품질로 대응해나갈 생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