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격도 못막은 '크립토 대통령' 트럼프…비트코인 6만달러 위로

총격에도 건재함 과시한 트럼프, 당선 가능성↑
자칭 '크립토 대통령'에 가상자산 시장 일제히 상승
"트럼프 당선 시 수많은 가상자산 현물 ETF 승인"
  • 등록 2024-07-15 오전 9:42:02

    수정 2024-07-15 오전 10:03:34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던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6만달러 위로 올라섰다. 스스로를 ‘가상자산 대통령’이라고 칭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 영향으로 풀이된다. 앞서 트럼프는 총기 피격에도 건재한 모습을 과시했다. 이 모습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공화당 유세현장에서 피격을 받은 후, 경호원들의 호위를 받으면서 현장을 떠나고 있다. (사진= 로이터)
15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2.54% 상승한 6만915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1.75% 상승한 3247달러에, 리플은 0.57% 상승한 0.528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8547만1000원, 이더리움이 455만4000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741.1원이다.

6만달러 아래에서 등락을 반복하던 비트코인은 트럼프 후보가 유세 도중 총격을 당했으나 무사하다는 소식 이후 상승했다. 가상자산에 대한 우호적 입장을 강조해온 트럼프 후보가 이번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규제 환경이 완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흘러나오고 있어서다. 지난 13일(현지시간) 트럼프 후보는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유세를 하던 도중 백인 남성 토머스 매슈 크룩스가 쏜 총에 귀 윗부분을 맞았다.

이후 경호원들이 그를 에워싸며 호위했으나 트럼프 후보는 피를 묻힌 채 주먹을 치켜올리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 사건 이후 트럼프 지지층이 더 결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트럼프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 중이다. 베팅사이트 폴리마켓에서는 트럼프 후보 당선 가능성을 60%에서 70%까지 높였다.

조 칼라사레 미국 가상자산 전문 변호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오는 대선에서 승리한다면 수많은 가상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승인될 것”이라며 “그렇게 된다면 블랙록, 비트와이즈 등 자산운용사들은 시가총액 가중 ETF 상품을 만들게 될 것이고 사람들은 주식 지수 관련 ETF 상품을 매수하는 것처럼 가상자산 지수 ETF 상품을 매수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소송 판결 1주년을 맞은 리플은 지난 주말 거래량이 급증하며 전주 대비 24%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리플에 대한 거래량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지난 2023년 리플랩스는 미국 SEC와 증권성 여부를 두고 다퉜던 소송에서 승리했다. 판결에서 가상자산 리플이 공공 거래소에서 판매될 때 증권이 아니라는 결정이 내려진 것이다. 이는 가상자산 시장과 미국 규제 환경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가상자산을 증권으로 간주하고 강한 규제를 적용하려고 했던 SEC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분기점이 됐기 떄문이다.

현재 시장에서는 리플 3달러 도달설도 나오고 있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크립토티커는 “리플이 가까운 시일 내에 3달러에 도달할 지는 불확실하지만 가능성은 있다”며 “최근 30일 중 15일 동안 상승한 리플은 단기적으로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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