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외신에 따르면 아난 총장은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풍자만화로 공격받은 무슬림들의 고통에 공감하지만 이같은 적개심이 폭력을 정당화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아난 총장이 긴급성명을 발표한 것은 마호메트 풍자 만화로 인한 폭력사태가 유럽과 이슬람간 문화충돌 양상으로 번지며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기 때문이다.
마호메트 만화를 처음으로 옮겨 실은 노르웨이 대사관도 폭력사태를 겪었고 터키에서 주일 미사를 마치고 나오는 가톨릭 신부에게 10대 소년이 총격을 가해 숨지는 사고까지 발생했다. 그는 "시리아와 레바본, 다른 국가에서 발생한 대사관 공격 등의 폭력과 위협은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아난 총장은 지난 2일 UN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풍자 만화를 실은 신문들이 이미 사과를 했다"면서 "이슬람 형제들이 자비로운 알라의 이름으로 사과를 받아들여 앞으로 나아갈 것을 촉구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