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재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VBA에 참여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으며 가입을 앞두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SK그룹이 VBA의 부회장사로 활동하고 있고 신한은행이 올해 3월 합류한 바 있다.
VBA는 2019년 8월 출범한 사회적 가치 측정 표준을 개발하는 글로벌 민간협의체로 독일의 바스프가 회장사를 맡고 있다.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의 가치를 제대로 측정하고, 이를 회계에 제대로 반영하는 것이 목표다.
무엇보다 VBA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유럽연합(EU) 등에서 기준으로 활용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이고, 최근에는 EU가 기업의 ESG 활동을 회계에 반영하는 녹색회계프로젝트를 수주해 2차 보고서까지 제출했다. 이 때문에 국내 기업이 VBA에 참여할 경우 EU 등에 진출할 때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다는 평가다.
특히 포스코는 ESG 성과를 화폐화하는 작업을 글로벌 철강 표준 모델로 발전시킬 계획을 세운 상태로, VBA 참여가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VBA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며 “이 같은 친환경 활동 성과를 측정하고 관리하는 체계를 정교화해 글로벌 표준 모델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