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총선 이모저모)민주당 실세, 오자와 이치로는 누구?

총선승리 일등공신..사실상 민주당 내 최고권력
독단적 스타일 주목.."엔고로 제주도 사겠다" 망언 장본인
  • 등록 2009-08-31 오전 11:19:46

    수정 2009-08-31 오전 11:19:46

[이데일리 양미영기자] 일본 민주당의 총선 압승으로 누구보다 오자와 이치로 민주당 전 대표가 주목받고 있다. 차기 총리가 될 하토야마 유키오 민주당 총재는 31일 내년 예정된 일본 상원인 참위원 선거에서도 오자와 대표에게 대선전략을 맡길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 오자와 이치로 전 日 민주당 총재
그만큼 오자와 이치로는 민주당의 압승에서 막강한 실력을 과시했고,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 당시 공천을 받은 `고이즈미 칠드런`이 양산된 것처럼 이번 총선에서는 오자와 칠드런을 대거 당선시킨 일등 공신이다.

31일 외신들도 민주당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오자와 대표를 일제히 꼽고 있다. 도시가와 다케오 정치 분석가는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에서 "오자와는 민주당의 각 선거구가 어떤 상황에 직면해 있는지 이해하고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자민당 간사장 출신으로 지난 1993년 당내 권력싸움에서 밀려 자민당을 탈당했으며 그의 탈당으로 자민당이 총선에서 패배하는 등 영향력을 행사한 인물이다. 자민당이 54년간의 집권시절 동안 잠시 중심에서 밀렸던 때도 이 시기였다.

이후 구성된 연립정부에서 오자와는 막후에서도 결정적인 역할을 했고 1994년 연립정부가 동요하던 시절에는 처음으로 야당 내에서 입지를 크게 확대한다.

다만, 그의 독단적인 정치 스타일은 그의 정치적 야망을 이루는데 실패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007년 오자와는 후쿠다 야스오 자민당 총리와 대연정을 구상했지만 자민당 인사들로부터 거부당했다.

이후 최근에는 정치자금 수수 스캔들까지 터지며 대표 자리에서 물러나야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민주당을 주무르면서 새롭게 출범할 정부 역시 컨트롤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자민당과의 대연정 추구를 다시 부활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는 가운데 오자와가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는 점은 당연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편, 오자와 이치로는 엔화 강세를 한국의 제주도를 살 수 있는 절호의 찬스라는 망언까지 서슴치 않아 주목받았던 인물이기도 하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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