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내리는 휴가철 히트상품은 `만화책`?

장마로 만화책, 부침개재료 판매 호조
  • 등록 2006-07-28 오후 2:20:20

    수정 2006-07-28 오후 4:25:07

[이데일리 이태호기자] 예년보다 길어진 장마가 바캉스 시장 판도를 바꿔놓고 있다.

28일 CJ홈쇼핑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여름 휴가철에는 텐트, 레저화, 썬크림 등이 홈쇼핑이나 인터넷쇼핑몰 최고 히트상품이었지만 올해는 도서, DVD 등 `방콕`형 상품이 전통적인 바캉스 제품을 능가하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CJ홈쇼핑(035760)은 지난 27일 밤 11시40분 판매방송에 들어간 고우영 화백의 `삼국지`가 1000세트나 판매됐다고 밝혔다. 삼국지 외에 초한지, 열국지, 수호지 세트 등이 판매된 이번 방송에서 CJ홈쇼핑이 1시간 동안 올린 매출은 2억5000만원 달했다.

이러한 실적은 평일 심야 시간대 다른 프로그램보다 2배 가량 높은 수준이다.

CJ홈쇼핑이 운영하는 인터넷쇼핑몰 CJ몰에서도 방콕형 상품인 `DVD 상품`이 뛰어난 매출 실적을 올리고 있다. CJ몰은 7월 들어 일주일에 350장 이상의 DVD를 판매하고 있으며 대여신청도 주당 약 150건씩 접수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DVD 관련 매출은 지난 6월과 비교할 때 약 40% 늘어난 것으로 현재 CJ몰은 DVD대여 전문숍에서 월 3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롯데쇼핑(023530)의 롯데마트도 지난 14일부터 26일까지의 매출을 전월 같은 기간과 비교해본 결과 다른 제품에 비해 밀가루 등의 판매가 돋보였다고 28일 밝혔다. 비오는 날 야외에 나기지 않고 집에서 부침개를 해 먹는 사람들이 늘어난 덕분이다.

롯데마트는 밀가루와 부침가루 등이 41%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으며, DVD 매출도 92나 급증해 장마철 할인점의 효자 상품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우석 롯데마트 문화팀 상품기획자(MD)는 "집에서 편히 즐길 수 있는 DVD 등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7월 중순부터 장마가 이어지면서 야외보다는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쾅! 서울시청 인근 역주행
  • 韓 상공에 뜬 '탑건'
  • 낮에 뜬 '서울달'
  • 발목 부상에도 '괜찮아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