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 정부, 그야말로 특권 정권…흑묘·백묘 가릴 때 아냐”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서민 쥐어짜고 초부자에겐 퍼주지 못해 안달"
"30조 긴급 민생 프로젝트, 빠른 협의 촉구"
  • 등록 2023-01-20 오전 9:51:50

    수정 2023-01-20 오전 9:51:50

[이데일리 박기주 이상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윤석열 정부의 특징이 점차 명확해지고 있다. 그야말로 특권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정권의 눈에는 오로지 초대기업 초부자만 보이는 것 같다. 민생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다면 검은 고양이, 흰 고양이 가릴 때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명절을 앞두고 있지만 국민의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다. 천정부지로 치솟는 물가 그리고 금리 부담 때문에 민생경제의 실험이 어느 때보다도 깊다”며 “정치가 힘겨운 국민께 절망이 아니라 희망이 되어야 한다. 30조 긴급 민생 프로젝트의 빠른 협의를 거듭 촉구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어 “협의하기가 불편하다면 일방적으로 진행하더라도 우리가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 이태원 지역 소상공인들의 심각한 경영난 해소를 위해 임대료와 각종 공과금 부담 완화 등 종합적인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정부가 대기업 초부자 맞춤형 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공개하겠다고 했다. 서민들이 애용하는 막걸리·맥주에 붙는 세금으로 초 대기업들의 법인세 등을 줄줄이 내리려고 했다. 서민들은 어떻게든 쥐어짜고 초부자들에게는 퍼주지 못해서 안달인 것 같다”며 “민생경제 위기가 커질수록 정부 정책은 취약계층 그다음에 다수 서민들에게 집중되는 것이 정상인데 윤석열 정권은 이런 기본을 외면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강자가 약자를 약탈할 방임적인 자유만 부르짖는 이런 상태가 계속되면 그 부메랑이 정권에 되돌아갈수도 있다”며 “국가와 민생을 더 큰 위기로 몰고 갈 특권 경제에 대한 집착을 버리기 바란다. 특권층을 위한 영업사원이 아니라 국민을 위한 공복이 되기를 권유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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