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제약주,1년만의 최고치..조정장세 돌파구될까

  • 등록 2001-05-31 오후 12:56:29

    수정 2001-05-31 오후 12:56:29

[edaily] 제약업종지수가 1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거래소의 제약업종지수는 지난 25일부터 어제까지 4일연속 상승했고 31일의 경우도 12시 분현재 5.31% 올라 1073.05P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5월15일(1097.88P)이후 1년만의 최고치다. 현재 48개 제약 상장종목중 42개가 올랐고 이중 4개는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최근 주식시장이 횡보를 보이고 있고 오늘도 미국 증시의 급락영향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돼 있는 점을 감안한다면 제약주의 강세는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제약업종의 대장주는 대웅제약 제약주의 시세를 이끌고 있는 종목은 대웅제약이다. 대웅제약은 오늘 상한가를 포함하여 지난 25일이후 5일동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기간 주가는 1만300원에서 1만4200원으로 37.86% 급등했다. 대웅제약의 주가 상승요인은 신제품 개발. 식약청은 대웅제약이 개발에 들어간 EGF 성분의 족부궤양 치료제 시판허가를 어제 공식 발표했다. 이에따라 생명공학 제품으로는 국내 1호 신약이 탄생한 것. 대웅제약은 EGF 생산으로 연간 100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 진행중인 기술수출을 비롯한 해외수출로 향후 3년간 5억달러 이상 수출 기대되고 있다. 현재 국내 족부궤양 환자는 3만명으로 추산되며 시장규모는 연간 200억원 규모다. ◇상승배경은 "재료+경기둔감"부각 제약주들이 동반 상승세를 보이는 이유는 재료와 함께 제약주가 경기에 둔감하다는 점도 작용했다. 이와함께 가치에 비해 소외됐다는 점도 관심사가 되고 있다. 굿모닝증권 투자분석부 현종원 대리는 "최근 주식시장이 상승하면서 블루칩→업종대표주→ 저가대형주(경기관련주)→ 저가주의 순서로 일순하는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매수하기가 부담스러운 상황"이라며 "제약주의 경우 신약개발이라는 재료를 보유했다는 점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최근 경기회복의 속도가 기대보다 지연될수 있다는 우려 및 미국 기술주들의 부진 등도 경기과 상대적으로 무관한 제약주에 대한 관심을 높이게 된 계기"라고 덧붙였다. 현대증권 조윤정 수석연구원은 "의약분업이후 수혜를 입는 종목들에 대해 부각이 상대적으로 덜 될 상태에서 신약개발 및 소외주로의 관심이 몰리면서 제약주로 매기가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추가상승은 제한적..종목별접근 바람직 제약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조정양상을 보이고 있는 주식시장에 돌파구 역할을 하기에는 힘에 부칠 것으로 보인다. 현종원 대리는 "과거의 경험으로 볼때 제약업종의 시세연속성은 길지 않았다"며 "선도주들의 상승흐름이 언제까지 이어지느냐가 관건"이라고 전망했다. 이에비해 조윤정 수석연구원은 종목별로 선별화과정을 거칠수 있지만 재료를 보유한 종목에 대한 관심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조 수석연구원은 "신약개발이라는 재료로 볼때 대웅제약 보다는 동화약품이 더 우수하다"고 지적했다. 대웅제약의 경우 희귀질환을 상대로하지만 동화약품의 경우(간암치료제) 범용성이 있어 주당 가치차원에서는 더 유리하다는 것. 조 수석연구원은 "대웅제약의 시세가 약해질때 동화약품이 바통을 이어받을 가능성이 높다"며 "의약분업으로 수혜를 입게되는 기업들의 가치가 주가에 아직 반영되지 못했기 때문에 유한양행 동아제약 한미약품 등의 시세는 좀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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