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불안감에 선물투기로 등락..4일째 약세(마감)

  • 등록 2000-11-21 오후 4:04:54

    수정 2000-11-21 오후 4:04:54

거래소시장이 국내외 변수들의 불안정성에 의해 허약해진 상황에서 이쪽 저쪽으로 몰리는 외국인의 투기적인 선물 매매로 오르내림을 반복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장중 내내 약세를 지속했지만, 한때 510선까지 떨어졌던 지수는 막판 보합권까지 상승하는 모습이었다. 21일 거래소시장에서는 블루칩의 전반적인 약세로 하락세가 연 나흘째 이어지는 약세장을 연출했다. 특히 외국인의 선물 매매에 의해 지수가 급등락을 반복해 변동성은 최근 어느 때보다 확대되는 양상이었다. 결국 종합주가지수는 하루동안 16포인트를 왔다갔다 하면서 전날보다 5.95포인트 떨어진 531.45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 순매도로 지수 하락에 대비하는 모습이었다. 총 477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매매는 주로 선물시장에서 활발하게 이뤄졌다. 오전에 1300계약 순매수에서, 12시경 500계약 순매도로, 다시 막판에 1818계약 순매수를 보여 시장교란을 야기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블루칩을 팔았다. 삼성전자 7만3000만주(113억3000만원) 순매수했고, 한국타이어, 메디슨, 삼성화재, 포철 등을 주로 샀다. 반면 현대차 51만6000주(63억9000만원), 국민은행 104만8000주(141억5000만원) 순매도했고, 이밖에도 한화석화, 현대전자 등을 주로 내다 팔았다. 또 기관은 프로그램매도 우위로 순매도를 보였다. 지수관련 대형주를 주로 팔면서 총 793억원 순매도했다. 증권과 투신은 각각 90억원, 505억원 어치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매도는 535억원, 매수는 287억원으로 총 248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경기방어주로 꼽히는 제약주를 중심으로 총 947억원 순매수했다. 대형 블루칩의 경우 삼성전자와 현대중공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기관 매도물량을 소화해냈다. CLSK와 베어링 창구를 통해 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주가는 1.94% 상승했다. 한통은 보합권을 유지했고, 반면 SK텔레콤, 현대전자, LG전자 등은 각각 2.63%, 2.11%, 2.64% 하락했다. 제약주의 강세가 돋보였다. 제약주는 신약개발과 의약분업에 따른 업계 재편 등의 기대감과 함께 경기방어주라는 특성이 돋보이며 개인 위주의 매기가 몰렸다. 삼진제약을 비롯해 태평양제약, 신풍제약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환인제약, 일양약품, 현대약품, 종근당, 대일화학 등이 4~7%대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대부분 종목이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 전기전자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하락 종목수도 상승 종목을 월등히 많다. 하락 종목수는 하한가 14종목을 포함해 610종목이고, 상승 종목은 상한가 36종목을 비롯해 225종목이다. 한편 이날 거래는 전날보다 조금 늘어났지만,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했다. 전체 거래량이 2억9314만주, 거래대금이 1조3975억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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